안규리, “YTN취재 지원했다”

입력 2005.12.2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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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규리 교수는 오늘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그동안의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먼저 김선종 연구원을 만나러 갔을 때 지참했던 돈 3만달러 가운데 2만 달러는 김선종 연구원의 아버지와 박종혁 연구원에게 각각 만달러씩 전달했고 2천 달러는 윤 현수 교수에게 줄장비 명목으로 주었으며 나머지 8천달러는 보관해오다 서울대 조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또 YTN 기자의 비행기 표와 체제비 등은 모두 황 교수 측에서 제공했으며 YTN 기자로부터 돌려받은 돈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YTN 동행기자는 비행기표 예약은 황교수측에서 했지만,

비용은 자신이 현찰로 직접 지불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YTN측은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귀국한 이후 해당 기자가 서울대 강성근 교수에게 현찰로 경비를 주고 인수증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YTN은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하러 가기 전인 지난 11월 15일 황교수측으로부터 건네받은 줄기세포를 분석한 결과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는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YTN 기자가 김 연구원을 인터뷰하기 전 이미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는 점에서 본질의 문제를 제쳐두고 MBC측의 윤리문제만을 질문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YTN은 오늘 저녁 사과방송을 통해 실체적 진실규명과 비판적 접근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며, 공정방송위원회를 가동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정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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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2-29 21:03: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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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규리 교수는 오늘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그동안의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먼저 김선종 연구원을 만나러 갔을 때 지참했던 돈 3만달러 가운데 2만 달러는 김선종 연구원의 아버지와 박종혁 연구원에게 각각 만달러씩 전달했고 2천 달러는 윤 현수 교수에게 줄장비 명목으로 주었으며 나머지 8천달러는 보관해오다 서울대 조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또 YTN 기자의 비행기 표와 체제비 등은 모두 황 교수 측에서 제공했으며 YTN 기자로부터 돌려받은 돈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YTN 동행기자는 비행기표 예약은 황교수측에서 했지만, 비용은 자신이 현찰로 직접 지불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YTN측은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귀국한 이후 해당 기자가 서울대 강성근 교수에게 현찰로 경비를 주고 인수증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YTN은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하러 가기 전인 지난 11월 15일 황교수측으로부터 건네받은 줄기세포를 분석한 결과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는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YTN 기자가 김 연구원을 인터뷰하기 전 이미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는 점에서 본질의 문제를 제쳐두고 MBC측의 윤리문제만을 질문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YTN은 오늘 저녁 사과방송을 통해 실체적 진실규명과 비판적 접근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며, 공정방송위원회를 가동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정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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