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11명 사망·실종

입력 2005.12.2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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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어선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10명이 아직도 구조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수색작업과 사고 당시 상황을 김기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9톤급 꽃게잡이 어선이 배 밑을 드러낸 채 뒤집혔습니다.

실종 선원 10명이 배 안에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뒤집힌 선박이 언제 가라앉을지 몰라 선체 내부 수색을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 특수기동대는 오늘 새벽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구조를 시도했지만 사고 선박에 그물이 얽혀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어젯밤 11시 50분쯤.

뒤집혀 침몰한 1001 한일호는 같은 선단의 1002 한일호 앞에서 1.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목포항을 향해 가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정식(1002한일호 선장): "배가 넘어간다고 급하게 두번 정도 고함치고 나서 연락이 안 되더라구요. 옆에 가니까 배가 완전히 전복돼 거꾸로 떠 있더라구요."

이 사고로 선장 43살 백모 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선원 47살 유 모 씨 등 10명은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 경비함정 10척과 공군 수색기,해군 경비정 등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 선원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석균(전남 완도해경서장): "실종자가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혹시 다른 곳으로 떠밀려 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역 주변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습니다."

1001 한일호는는 9시간 동안 물 위에 떠 있다 오늘 오전 끝내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침몰한 어선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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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전복 11명 사망·실종
    • 입력 2005-12-29 21:16:5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어선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10명이 아직도 구조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수색작업과 사고 당시 상황을 김기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9톤급 꽃게잡이 어선이 배 밑을 드러낸 채 뒤집혔습니다. 실종 선원 10명이 배 안에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뒤집힌 선박이 언제 가라앉을지 몰라 선체 내부 수색을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 특수기동대는 오늘 새벽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구조를 시도했지만 사고 선박에 그물이 얽혀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어젯밤 11시 50분쯤. 뒤집혀 침몰한 1001 한일호는 같은 선단의 1002 한일호 앞에서 1.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목포항을 향해 가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정식(1002한일호 선장): "배가 넘어간다고 급하게 두번 정도 고함치고 나서 연락이 안 되더라구요. 옆에 가니까 배가 완전히 전복돼 거꾸로 떠 있더라구요." 이 사고로 선장 43살 백모 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선원 47살 유 모 씨 등 10명은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 경비함정 10척과 공군 수색기,해군 경비정 등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 선원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석균(전남 완도해경서장): "실종자가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혹시 다른 곳으로 떠밀려 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역 주변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습니다." 1001 한일호는는 9시간 동안 물 위에 떠 있다 오늘 오전 끝내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침몰한 어선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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