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수사 4년…290명 형사 처벌

입력 2005.12.2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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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공적자금 수사가 4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임직원. 290명이 형사처벌됐지만 단속을 피해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라종금을 인수해 자신의 계열사에 2천 995억 원을 불법대출시킨 김준호 전 보성그룹 회장.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 5천 500억 원을 사기대출 받은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또 빼돌린 회삿 돈으로 개인 법당까지 갖춘 호화주택에 살았던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 등은 공적자금이 부실기업인들에 의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공적자금 비리 합동단속반은 지난 2001년 12월 이후 4년동안 이같은 부실 기업인 등 290명을 형사처벌했으며 이 가운데 106명은 구속기소했습니다..

그러나 21명은 단속을 피해 해외로 도망갔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기업 임원은 미국의 한 도시에서 사회활동까지 하는 등 대부분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합동단속반은 부실기업인들이 숨겨놓은 재산 가운데 2천 144억 원을 찾아냈고 이 가운데 568억 원은 이미 회수했습니다.

<인터뷰>이명재 (검사/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장): "종전에는 대주주가 기업의 사유해서 경영을 전횡해 이번 수사로 기업 경영 투명화.기업 경쟁력 강화시킨 것이 가장 큰 의의"

합동단속반은 주요 부실기업에 대한 수사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중소 규모의 부실기업은 일선 지검에서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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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수사 4년…290명 형사 처벌
    • 입력 2005-12-29 21:35: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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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공적자금 수사가 4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임직원. 290명이 형사처벌됐지만 단속을 피해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라종금을 인수해 자신의 계열사에 2천 995억 원을 불법대출시킨 김준호 전 보성그룹 회장.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 5천 500억 원을 사기대출 받은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또 빼돌린 회삿 돈으로 개인 법당까지 갖춘 호화주택에 살았던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 등은 공적자금이 부실기업인들에 의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공적자금 비리 합동단속반은 지난 2001년 12월 이후 4년동안 이같은 부실 기업인 등 290명을 형사처벌했으며 이 가운데 106명은 구속기소했습니다.. 그러나 21명은 단속을 피해 해외로 도망갔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기업 임원은 미국의 한 도시에서 사회활동까지 하는 등 대부분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합동단속반은 부실기업인들이 숨겨놓은 재산 가운데 2천 144억 원을 찾아냈고 이 가운데 568억 원은 이미 회수했습니다. <인터뷰>이명재 (검사/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장): "종전에는 대주주가 기업의 사유해서 경영을 전횡해 이번 수사로 기업 경영 투명화.기업 경쟁력 강화시킨 것이 가장 큰 의의" 합동단속반은 주요 부실기업에 대한 수사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중소 규모의 부실기업은 일선 지검에서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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