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함께 나누는 세상, 오늘은 가출 청소년 문제를 짚어봅니다.
1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출 청소년들이 비행과 범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우선 많은 쉼터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봄 집을 나온 17살 이 모 양과 18살 김 모 양...
돈이 떨어지자 인터넷 채팅으로 오늘 밤 먹여주고 재워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갈 데가 없으니까요. 그것보다도 잘 데가 없잖아요. `벙개`하면은 그 남자 집에 가서 술 마시고 자면 되니까..."
그날그날 조건이 맞는 사람과 만나다 보니 성폭행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녹취> "하고 나서 여자가 돈 달라고 했는데요, 남자가 때리고 돈도 안 주고.."
하지만 이런 가출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곳은, 현재 전국에 50개 남짓한 `청소년 쉼터`가 고작입니다.
그나마도 한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평균 15명, 경찰 추산 10만 명이 넘은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 절대 부족한 청소년쉼터에 대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도 주먹 구구식입니다.
<인터뷰>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회장: "정부에서 얼마를 준다 하는 방향도 없고, 예산과 폼이 없습니다. 지자체에서 해주는 대로...올해 예산 안 낸다...그럼 안 내는 걸로..."
이렇다보니 청소년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도 6개월을 못버티고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은미(선생님):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면서 자기도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었다가 쉽게 바뀌어버리면 거기에서 또 상처를 받는 게 있는 거 같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주로 청소년들의 가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폈습니다.
이제는 가출 청소년들의 존재를 현실로 인정하고 이들이 비행이나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보살피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함께 나누는 세상, 오늘은 가출 청소년 문제를 짚어봅니다.
1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출 청소년들이 비행과 범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우선 많은 쉼터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봄 집을 나온 17살 이 모 양과 18살 김 모 양...
돈이 떨어지자 인터넷 채팅으로 오늘 밤 먹여주고 재워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갈 데가 없으니까요. 그것보다도 잘 데가 없잖아요. `벙개`하면은 그 남자 집에 가서 술 마시고 자면 되니까..."
그날그날 조건이 맞는 사람과 만나다 보니 성폭행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녹취> "하고 나서 여자가 돈 달라고 했는데요, 남자가 때리고 돈도 안 주고.."
하지만 이런 가출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곳은, 현재 전국에 50개 남짓한 `청소년 쉼터`가 고작입니다.
그나마도 한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평균 15명, 경찰 추산 10만 명이 넘은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 절대 부족한 청소년쉼터에 대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도 주먹 구구식입니다.
<인터뷰>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회장: "정부에서 얼마를 준다 하는 방향도 없고, 예산과 폼이 없습니다. 지자체에서 해주는 대로...올해 예산 안 낸다...그럼 안 내는 걸로..."
이렇다보니 청소년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도 6개월을 못버티고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은미(선생님):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면서 자기도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었다가 쉽게 바뀌어버리면 거기에서 또 상처를 받는 게 있는 거 같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주로 청소년들의 가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폈습니다.
이제는 가출 청소년들의 존재를 현실로 인정하고 이들이 비행이나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보살피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출 청소년 ‘쉼터’
-
- 입력 2005-12-29 21:33:41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12/20051229/817830.jpg)
<앵커 멘트>
함께 나누는 세상, 오늘은 가출 청소년 문제를 짚어봅니다.
1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출 청소년들이 비행과 범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우선 많은 쉼터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봄 집을 나온 17살 이 모 양과 18살 김 모 양...
돈이 떨어지자 인터넷 채팅으로 오늘 밤 먹여주고 재워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갈 데가 없으니까요. 그것보다도 잘 데가 없잖아요. `벙개`하면은 그 남자 집에 가서 술 마시고 자면 되니까..."
그날그날 조건이 맞는 사람과 만나다 보니 성폭행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녹취> "하고 나서 여자가 돈 달라고 했는데요, 남자가 때리고 돈도 안 주고.."
하지만 이런 가출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곳은, 현재 전국에 50개 남짓한 `청소년 쉼터`가 고작입니다.
그나마도 한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평균 15명, 경찰 추산 10만 명이 넘은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 절대 부족한 청소년쉼터에 대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도 주먹 구구식입니다.
<인터뷰>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회장: "정부에서 얼마를 준다 하는 방향도 없고, 예산과 폼이 없습니다. 지자체에서 해주는 대로...올해 예산 안 낸다...그럼 안 내는 걸로..."
이렇다보니 청소년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도 6개월을 못버티고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이은미(선생님):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면서 자기도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었다가 쉽게 바뀌어버리면 거기에서 또 상처를 받는 게 있는 거 같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주로 청소년들의 가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폈습니다.
이제는 가출 청소년들의 존재를 현실로 인정하고 이들이 비행이나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보살피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시리즈
소외계층과 함께나눠요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