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종전협상 시작…우크라이나 일단 배제

입력 2025.02.18 (21:12) 수정 2025.02.18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첫 고위급 회담이 사우디에서 열렸습니다.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는 일단 배제됐는데요.

미국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회담 내용, 전해지는 게 있습니까?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이 시작된 지 이제 5시간이 돼 가는데 아직 회담이 끝났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첫 공식 만남인 만큼 상대방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도 파악해야 하고, 또, 할 얘기도 많을 겁니다.

협상에는 양국의 외교 수장과 안보보좌관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제 어떻게 끝낼지가 큰 의제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 일정을 포함해 양국 관계 회복 이슈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나라의 관심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종전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반면, 러시아는 경제 제재 해제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오늘 글로벌 현안이 거론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우리 입장에선 북한의 파병과 북러 간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그런데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빠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푸틴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토 가입 없이 휴전했다가는 우크라이나가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아군 확보를 위한 외교전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협상 참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오늘 튀르키예에 이어 내일은 사우디를 방문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지금까지 지원해 준 대가로 720조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우크라이나가 여러 가지로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박은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러, 종전협상 시작…우크라이나 일단 배제
    • 입력 2025-02-18 21:12:03
    • 수정2025-02-18 22:05:29
    뉴스 9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첫 고위급 회담이 사우디에서 열렸습니다.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는 일단 배제됐는데요.

미국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회담 내용, 전해지는 게 있습니까?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이 시작된 지 이제 5시간이 돼 가는데 아직 회담이 끝났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첫 공식 만남인 만큼 상대방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도 파악해야 하고, 또, 할 얘기도 많을 겁니다.

협상에는 양국의 외교 수장과 안보보좌관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제 어떻게 끝낼지가 큰 의제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 일정을 포함해 양국 관계 회복 이슈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나라의 관심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종전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반면, 러시아는 경제 제재 해제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오늘 글로벌 현안이 거론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우리 입장에선 북한의 파병과 북러 간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그런데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빠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푸틴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토 가입 없이 휴전했다가는 우크라이나가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아군 확보를 위한 외교전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협상 참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오늘 튀르키예에 이어 내일은 사우디를 방문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지금까지 지원해 준 대가로 720조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우크라이나가 여러 가지로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박은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