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공저자인지 몰랐다”

입력 2005.12.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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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저자 25명 가운데 일부 저자들이 자신은 공저자에 포함된줄도 몰랐다며 뒤늦게 항변하고 있습니다.

논문이 각광을 받을 때는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5 사이언스 논문은 황우석 교수 뿐 아니라 논문의 공저자 25명에게도 영예를 안겨 줬습니다.

하지만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난 뒤 공저자 가운데 모 대학 교수등 적어도 4~5명은 자신이 공저자에 포함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4년 논문의 공저자이기도 한 서울대 문신용 교수는 2005년 논문 공저자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 있다는 것을 TV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말합니다.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도 논문 발표 사실을 당시 한 기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노성일 이사장(20일 간담회): "황교수님이 지금 런던에서 발표하는거 알고 있느냐(라고 기자가 묻기에) '모릅니다. 뭘 발표하십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일부 공저자들은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수락한 적도 없고, 제출에 필요한 서명도 하지 않았다며 논문 작성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대해 항의를 하거나 이름을 빼 줄 것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공동 저자들은 논문이 각광을 받을 때는 침묵을 지키다가 문제가 터지자 책임은 지지않기 위해 발을 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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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서야 “공저자인지 몰랐다”
    • 입력 2005-12-31 0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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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저자 25명 가운데 일부 저자들이 자신은 공저자에 포함된줄도 몰랐다며 뒤늦게 항변하고 있습니다. 논문이 각광을 받을 때는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5 사이언스 논문은 황우석 교수 뿐 아니라 논문의 공저자 25명에게도 영예를 안겨 줬습니다. 하지만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난 뒤 공저자 가운데 모 대학 교수등 적어도 4~5명은 자신이 공저자에 포함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4년 논문의 공저자이기도 한 서울대 문신용 교수는 2005년 논문 공저자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 있다는 것을 TV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말합니다.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도 논문 발표 사실을 당시 한 기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노성일 이사장(20일 간담회): "황교수님이 지금 런던에서 발표하는거 알고 있느냐(라고 기자가 묻기에) '모릅니다. 뭘 발표하십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일부 공저자들은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수락한 적도 없고, 제출에 필요한 서명도 하지 않았다며 논문 작성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대해 항의를 하거나 이름을 빼 줄 것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공동 저자들은 논문이 각광을 받을 때는 침묵을 지키다가 문제가 터지자 책임은 지지않기 위해 발을 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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