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도 실전처럼…“드론 대응 중요”

입력 2025.03.10 (19:40) 수정 2025.03.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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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도발 등 유사시에는 현역 군인뿐만 아니라 군을 제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예비군도 소집됩니다.

과거 예비군 훈련은 비교적 느슨하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첨단 기술이 동원된 예비군 훈련 현장을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건물 뒤에 몸을 숨긴 군인이 적을 찾아 총구를 겨눕니다.

교전 상황을 가장해 진행된 시가지 전투 훈련입니다.

적군의 드론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더니 곧이어 폭발합니다.

적대적 집단이 인제 기린초등학교 인근을 점거하고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침투작전입니다.

양양과학예비군훈련장에서 올해 첫 예비군 동원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올해 훈련은 평소와 달리 '드론'이 포함됐습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중요성이 대두했기 때문입니다.

과학화에 따라 부상자 처치 훈련에 블루투스 칩이 내장된 스마트 기기도 도입됐습니다.

1분에 100번 정확하게 눌러야 센서에 인식되는데, 부상자 처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겁니다.

참가자들은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한 훈련이 국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준형/예비역 중사 : "앞으로 과학화 훈련이 계속해서 발전된다면, 예비군 훈련의 전투력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예비군훈련대장은 유사시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예비 전력 정예화를 목표로 훈련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기석/양양과학예비군훈련대장 : "올해 훈련을 준비하면서 교관들이 러-우 전쟁이나 최근 중동 전쟁 사례를 연구하면서 드론에 의한 공격이나 지하 시설 공동구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적 변화에 맞춘 훈련 체계 변화가 예상됩니다.

오는 5월부터는 시가지와 야지 전투 훈련에서 실제 드론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육군 3군단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양양과 동해 지역 과학화 훈련장 2곳에서 예비군 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동원훈련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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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훈련도 실전처럼…“드론 대응 중요”
    • 입력 2025-03-10 19:40:38
    • 수정2025-03-10 19:48:24
    뉴스7(춘천)
[앵커]

북한의 도발 등 유사시에는 현역 군인뿐만 아니라 군을 제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예비군도 소집됩니다.

과거 예비군 훈련은 비교적 느슨하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첨단 기술이 동원된 예비군 훈련 현장을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건물 뒤에 몸을 숨긴 군인이 적을 찾아 총구를 겨눕니다.

교전 상황을 가장해 진행된 시가지 전투 훈련입니다.

적군의 드론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더니 곧이어 폭발합니다.

적대적 집단이 인제 기린초등학교 인근을 점거하고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침투작전입니다.

양양과학예비군훈련장에서 올해 첫 예비군 동원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올해 훈련은 평소와 달리 '드론'이 포함됐습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중요성이 대두했기 때문입니다.

과학화에 따라 부상자 처치 훈련에 블루투스 칩이 내장된 스마트 기기도 도입됐습니다.

1분에 100번 정확하게 눌러야 센서에 인식되는데, 부상자 처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겁니다.

참가자들은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한 훈련이 국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준형/예비역 중사 : "앞으로 과학화 훈련이 계속해서 발전된다면, 예비군 훈련의 전투력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예비군훈련대장은 유사시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예비 전력 정예화를 목표로 훈련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기석/양양과학예비군훈련대장 : "올해 훈련을 준비하면서 교관들이 러-우 전쟁이나 최근 중동 전쟁 사례를 연구하면서 드론에 의한 공격이나 지하 시설 공동구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적 변화에 맞춘 훈련 체계 변화가 예상됩니다.

오는 5월부터는 시가지와 야지 전투 훈련에서 실제 드론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육군 3군단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양양과 동해 지역 과학화 훈련장 2곳에서 예비군 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동원훈련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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