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전용 안전체험장 첫발…“초중고 종합 안전 교육 체계”

[앵커]

일상 속 사고는 예고 없이 닥치기 때문에, 예방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전북교육청이 유아 전용 체험장을 새로 짓는 등 모든 초중고생을 위한 종합 안전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상황 시 초등학생들이 대피하는 체험을 하고, 소화기 작동법과 심폐소생술 등도 배웁니다.

넉 달 전 문을 연 교실형 안전 체험장은, 해마다 51시간씩 모두 7가지 분야의 안전 교육을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에 맞게 짓다 보니, 유아들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공유식/전주팔복초등학교 행정실 주무관 : "팔복초 안전체험교실에서 할 수 없는 유아 안전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 안전 분야입니다."]

전북교육청이 오는 2천28년까지 2백40여 억 원을 들여 정읍시 감곡면에 유아 전용 안전 체험학습장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풍수해와 지진, 교통안전 등 다양한 체험시설 등을 갖춰 일주일마다 4만 4천여 명의 유아가 이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생활 속에서 안전 습관을 잘 익혀서 다양한 재난에 잘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학부모와 교사의 연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명 구조 만화 주인공인 '로보카 폴리' 제작 업체와 손잡고 유아 눈높이에 맞는 안전 체험 콘텐츠도 제작합니다.

[이동우/로이비쥬얼 대표이사 : "저희는 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배경이나 캐릭터들을 동원해서 그것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훨씬 이해가 빠르고…."]

여기에 모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형 학생안전체험관도 내년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전북교육청의 연령대별 안전 교육 체계 구축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빨라질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