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건조하고 강풍까지…산불 재발화·회항 등 피해 속출

입력 2025.03.25 (19:31) 수정 2025.03.25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람도 거센데요.

이틀 전, 큰 산불이 났다 꺼졌던 옥천에서 또 불이 나는 등 산불과 강풍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옆 야산에서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미 까맣게 그을린 산에 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6분쯤, 옥천군 청성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틀 전에도 불이 나 영동군 용산면까지 번져 39만 6,100㎡의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당시 8시간 만에 큰 불을 잡았지만 다음 날 새벽, 불이 다시 커져 20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다 꺼진 줄 알았는데, 33시간여 만인 오늘 오후, 불이 또 난 겁니다.

바람이 초속 25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소방 헬기조차 띄울 수 없었던 상황.

결국, 진화 인력 110여 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간신히 큰 불을 잡았습니다.

[심영보/충청북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 : "강풍이 불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질 수 있는데요.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은 절대 금지해야 하고요."]

강풍주의보 속에 시설물 피해 등도 속출했습니다.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등 3편이 강풍에 청주로 긴급 회항했고, 청주발 제주행 항공기 3편도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회항 항공기 탑승객/음성변조 : "착륙을 정상적으로 하려고 하시는 것 같았는데 착륙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갑자기 내려가다가 급상승을 확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놀랐죠. 다들 안에서 소리 지르고, 아기들이 울고 그랬죠."]

오늘 오후 3시 반쯤, 제천시 수산면에서는 10여 m 길이의 주택 철제 지붕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 근처 주택과 전깃줄 등을 덮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주시 율량동에서는 건물 외벽 타일이 인도로 떨어지면서 주변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기 건조하고 강풍까지…산불 재발화·회항 등 피해 속출
    • 입력 2025-03-25 19:31:46
    • 수정2025-03-25 19:53:25
    뉴스7(청주)
[앵커]

충북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람도 거센데요.

이틀 전, 큰 산불이 났다 꺼졌던 옥천에서 또 불이 나는 등 산불과 강풍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옆 야산에서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미 까맣게 그을린 산에 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6분쯤, 옥천군 청성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틀 전에도 불이 나 영동군 용산면까지 번져 39만 6,100㎡의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당시 8시간 만에 큰 불을 잡았지만 다음 날 새벽, 불이 다시 커져 20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다 꺼진 줄 알았는데, 33시간여 만인 오늘 오후, 불이 또 난 겁니다.

바람이 초속 25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소방 헬기조차 띄울 수 없었던 상황.

결국, 진화 인력 110여 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간신히 큰 불을 잡았습니다.

[심영보/충청북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 : "강풍이 불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질 수 있는데요.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은 절대 금지해야 하고요."]

강풍주의보 속에 시설물 피해 등도 속출했습니다.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등 3편이 강풍에 청주로 긴급 회항했고, 청주발 제주행 항공기 3편도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회항 항공기 탑승객/음성변조 : "착륙을 정상적으로 하려고 하시는 것 같았는데 착륙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갑자기 내려가다가 급상승을 확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놀랐죠. 다들 안에서 소리 지르고, 아기들이 울고 그랬죠."]

오늘 오후 3시 반쯤, 제천시 수산면에서는 10여 m 길이의 주택 철제 지붕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 근처 주택과 전깃줄 등을 덮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주시 율량동에서는 건물 외벽 타일이 인도로 떨어지면서 주변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