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3급 비밀 인터넷 유출 파문

입력 2006.01.09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군사 3급 비밀에 해당하는 군의 전력증강계획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분리돼 새로 문을 연 방위사업청측의 실수였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급 군사 비밀인 차세대 잠수함과 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 등 중기 전력 증강 계획이 인터넷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일 개청한 방위사업청 홈페이지에 A4용지 3장 분량으로 요약돼 지난 2일에서 3일 사이에 약 30여 시간 떠 있었다는 것입니다.

<녹취>김정일(방위사업청장) : "정보공개에 관계되는 심의를 거쳐서 가야 되는데, 초창기에 저희들이 실수를 했습니다."

해군이 오는 2천 10년부터 22년까지 3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3천톤급 중형 잠수함 3척을 건조한다는 계획과, 공군이 12조원을 투입해 오는 2천 7년부터 2천 18년까지 국산전투기를 독자 개발한다는 계획 등이 망라된 내용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뒤늦게 홈페이지에서 이를 삭제했지만 이미 여러 인터넷 사이트로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그래서 군사 기밀로서의 가치를 상실했고 그런만큼 사업 내용을 수정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정원과 기무사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노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상당수 관련자들의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軍 3급 비밀 인터넷 유출 파문
    • 입력 2006-01-09 21:24: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군사 3급 비밀에 해당하는 군의 전력증강계획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분리돼 새로 문을 연 방위사업청측의 실수였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급 군사 비밀인 차세대 잠수함과 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 등 중기 전력 증강 계획이 인터넷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일 개청한 방위사업청 홈페이지에 A4용지 3장 분량으로 요약돼 지난 2일에서 3일 사이에 약 30여 시간 떠 있었다는 것입니다. <녹취>김정일(방위사업청장) : "정보공개에 관계되는 심의를 거쳐서 가야 되는데, 초창기에 저희들이 실수를 했습니다." 해군이 오는 2천 10년부터 22년까지 3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3천톤급 중형 잠수함 3척을 건조한다는 계획과, 공군이 12조원을 투입해 오는 2천 7년부터 2천 18년까지 국산전투기를 독자 개발한다는 계획 등이 망라된 내용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뒤늦게 홈페이지에서 이를 삭제했지만 이미 여러 인터넷 사이트로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그래서 군사 기밀로서의 가치를 상실했고 그런만큼 사업 내용을 수정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정원과 기무사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노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상당수 관련자들의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