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당원’ 정치권 쟁점화

입력 2006.01.09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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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0여명의 노인들이 자신도 모르는새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가입돼 통장에서 매달 당비가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자체 조사를 다짐했고 야당은 검찰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봉천본동에 사는 노인의 통장 매달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천원에서 2천원씩이 빠져나간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본인도 모르는 새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가입돼 매달 당비 명목으로 빠져 나간 것입니다.

<인터뷰>피해자 : "비밀번호 어디서 알고 도장없이 어떻게..."

이같은 피해자가 봉천본동에서만 150여명, 대부분 정부에서 교통 수당으로 받는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사실이 mbc에 보도되면서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엔 노인들 차비까지 몰래 떼 가는 여당의 행태에 실망했다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관악 구 의원 이 모 씨가 서울 시 의원 공천을 따려고 혼자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배기선(열린우리당 사무총장) : "즉각 당 관계 부서에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하겠다"

야당들은 일제히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 검찰 수사로 통장번호 입수 경위 등 사건 전모를 밝혀야.."

<인터뷰>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검찰수사 진행돼야 한다,"

<인터뷰>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비윤리적 충격적 사건.. 검찰수사 요청해야"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으로 만들어가겠다던 열린우리당, 이런 일이 불거져서 더욱 곤혹스럽다는 표정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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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래 당원’ 정치권 쟁점화
    • 입력 2006-01-09 21:26: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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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0여명의 노인들이 자신도 모르는새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가입돼 통장에서 매달 당비가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자체 조사를 다짐했고 야당은 검찰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봉천본동에 사는 노인의 통장 매달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천원에서 2천원씩이 빠져나간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본인도 모르는 새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가입돼 매달 당비 명목으로 빠져 나간 것입니다. <인터뷰>피해자 : "비밀번호 어디서 알고 도장없이 어떻게..." 이같은 피해자가 봉천본동에서만 150여명, 대부분 정부에서 교통 수당으로 받는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사실이 mbc에 보도되면서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엔 노인들 차비까지 몰래 떼 가는 여당의 행태에 실망했다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관악 구 의원 이 모 씨가 서울 시 의원 공천을 따려고 혼자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배기선(열린우리당 사무총장) : "즉각 당 관계 부서에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하겠다" 야당들은 일제히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 검찰 수사로 통장번호 입수 경위 등 사건 전모를 밝혀야.." <인터뷰>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검찰수사 진행돼야 한다," <인터뷰>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비윤리적 충격적 사건.. 검찰수사 요청해야"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으로 만들어가겠다던 열린우리당, 이런 일이 불거져서 더욱 곤혹스럽다는 표정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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