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기준치 어긴 가축분뇨 액비 뿌린 업체 4곳 고발
입력 2025.04.10 (21:44)
수정 2025.04.10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는 최근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가 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실태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이처럼 법정 기준치에 맞지 않는 가축분뇨 액비를 뿌린 업체들이 행정당국에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 작업장 일대에서 악취가 나는 분뇨가 유출됐습니다.
[금악리 주민/음성변조/지난달 25일 : "지나가다가 악취가 너무 풍겨서 보니까 분뇨예요. 도롯가 쪽으로 막 흘러나오고."]
토양과 수질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확인한 제주시는 이 업체를 자치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가축분뇨로 액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법정 기준치를 어긴 재활용업체는 이곳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같은 초지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가축분뇨 액비를 무단 살포한 업체들이 제주시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9곳이 살포한 액비를 추적 조사했더니, 거의 절반인 4곳이 기준치에 맞게 부숙하지 않은 채 액비를 뿌린 것으로 드러나 자치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은수/제주시 환경지도과장 : "가축분뇨를 액비로 활용하는 것은 친환경 농업 실현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 살포 행위는 축산 악취,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므로."]
단속된 업체 중 한 곳은 법령 위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냄새와 색깔 등 맨눈으로 부숙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나가도, 정밀한 기계처럼 기준치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시는 가축분뇨 액비를 자체 생산하는 양돈농가 9곳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분뇨를 무단 배출하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양돈 농가나 정화 처리업체와 달리 재활용업체는 관련법상 개선명령이 전부인 데다 인력 한계로 현장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KBS는 최근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가 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실태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이처럼 법정 기준치에 맞지 않는 가축분뇨 액비를 뿌린 업체들이 행정당국에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 작업장 일대에서 악취가 나는 분뇨가 유출됐습니다.
[금악리 주민/음성변조/지난달 25일 : "지나가다가 악취가 너무 풍겨서 보니까 분뇨예요. 도롯가 쪽으로 막 흘러나오고."]
토양과 수질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확인한 제주시는 이 업체를 자치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가축분뇨로 액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법정 기준치를 어긴 재활용업체는 이곳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같은 초지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가축분뇨 액비를 무단 살포한 업체들이 제주시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9곳이 살포한 액비를 추적 조사했더니, 거의 절반인 4곳이 기준치에 맞게 부숙하지 않은 채 액비를 뿌린 것으로 드러나 자치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은수/제주시 환경지도과장 : "가축분뇨를 액비로 활용하는 것은 친환경 농업 실현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 살포 행위는 축산 악취,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므로."]
단속된 업체 중 한 곳은 법령 위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냄새와 색깔 등 맨눈으로 부숙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나가도, 정밀한 기계처럼 기준치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시는 가축분뇨 액비를 자체 생산하는 양돈농가 9곳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분뇨를 무단 배출하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양돈 농가나 정화 처리업체와 달리 재활용업체는 관련법상 개선명령이 전부인 데다 인력 한계로 현장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시, 기준치 어긴 가축분뇨 액비 뿌린 업체 4곳 고발
-
- 입력 2025-04-10 21:44:39
- 수정2025-04-10 21:59:09

[앵커]
KBS는 최근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가 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실태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이처럼 법정 기준치에 맞지 않는 가축분뇨 액비를 뿌린 업체들이 행정당국에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 작업장 일대에서 악취가 나는 분뇨가 유출됐습니다.
[금악리 주민/음성변조/지난달 25일 : "지나가다가 악취가 너무 풍겨서 보니까 분뇨예요. 도롯가 쪽으로 막 흘러나오고."]
토양과 수질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확인한 제주시는 이 업체를 자치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가축분뇨로 액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법정 기준치를 어긴 재활용업체는 이곳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같은 초지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가축분뇨 액비를 무단 살포한 업체들이 제주시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9곳이 살포한 액비를 추적 조사했더니, 거의 절반인 4곳이 기준치에 맞게 부숙하지 않은 채 액비를 뿌린 것으로 드러나 자치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은수/제주시 환경지도과장 : "가축분뇨를 액비로 활용하는 것은 친환경 농업 실현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 살포 행위는 축산 악취,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므로."]
단속된 업체 중 한 곳은 법령 위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냄새와 색깔 등 맨눈으로 부숙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나가도, 정밀한 기계처럼 기준치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시는 가축분뇨 액비를 자체 생산하는 양돈농가 9곳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분뇨를 무단 배출하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양돈 농가나 정화 처리업체와 달리 재활용업체는 관련법상 개선명령이 전부인 데다 인력 한계로 현장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KBS는 최근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가 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실태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이처럼 법정 기준치에 맞지 않는 가축분뇨 액비를 뿌린 업체들이 행정당국에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축분뇨 재활용 업체 작업장 일대에서 악취가 나는 분뇨가 유출됐습니다.
[금악리 주민/음성변조/지난달 25일 : "지나가다가 악취가 너무 풍겨서 보니까 분뇨예요. 도롯가 쪽으로 막 흘러나오고."]
토양과 수질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확인한 제주시는 이 업체를 자치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가축분뇨로 액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법정 기준치를 어긴 재활용업체는 이곳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같은 초지에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가축분뇨 액비를 무단 살포한 업체들이 제주시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9곳이 살포한 액비를 추적 조사했더니, 거의 절반인 4곳이 기준치에 맞게 부숙하지 않은 채 액비를 뿌린 것으로 드러나 자치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은수/제주시 환경지도과장 : "가축분뇨를 액비로 활용하는 것은 친환경 농업 실현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 살포 행위는 축산 악취,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므로."]
단속된 업체 중 한 곳은 법령 위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냄새와 색깔 등 맨눈으로 부숙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나가도, 정밀한 기계처럼 기준치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시는 가축분뇨 액비를 자체 생산하는 양돈농가 9곳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분뇨를 무단 배출하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양돈 농가나 정화 처리업체와 달리 재활용업체는 관련법상 개선명령이 전부인 데다 인력 한계로 현장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