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활동 재개…韓-이란 관계 긴장

입력 2006.01.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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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핵시설 봉인을 뜯고 가동을 재개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와 이란간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최근 국제 원자력 기구 사찰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 시설의 봉인을 뜯고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미국은 그동안 미뤘던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본격 제재를 검토하겠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스코트 맥클레런(백악관 대변인) : "이란이 계속해서 핵 가동을 진행한다면 이란을 안보리에 회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파리 이란 외무 차관의 갑작스런 한국 방문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손 내밀기로 보입니다.

실제로 반기문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평화적 핵 이용을 위한 것인만큼 이란의 입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란은 지난 석달 동안 한국 기업에 내렸던 수입 금지 조치도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란 수출업체 관계자 : "이란 수출 업체 통관에 대한 금지조치를 해제한다는 기사가 현지 언론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도 있는 만큼 어떤 핵 계획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이란이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과 관심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

정부는 이번 입장 표명으로 수입제한 조치가 재발되지 않을 지 우려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을 재확인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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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활동 재개…韓-이란 관계 긴장
    • 입력 2006-01-11 21:21: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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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핵시설 봉인을 뜯고 가동을 재개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와 이란간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최근 국제 원자력 기구 사찰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 시설의 봉인을 뜯고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미국은 그동안 미뤘던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본격 제재를 검토하겠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스코트 맥클레런(백악관 대변인) : "이란이 계속해서 핵 가동을 진행한다면 이란을 안보리에 회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파리 이란 외무 차관의 갑작스런 한국 방문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손 내밀기로 보입니다. 실제로 반기문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평화적 핵 이용을 위한 것인만큼 이란의 입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란은 지난 석달 동안 한국 기업에 내렸던 수입 금지 조치도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란 수출업체 관계자 : "이란 수출 업체 통관에 대한 금지조치를 해제한다는 기사가 현지 언론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도 있는 만큼 어떤 핵 계획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이란이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과 관심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 정부는 이번 입장 표명으로 수입제한 조치가 재발되지 않을 지 우려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을 재확인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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