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지원 서울주는?…“나들목 되살려야”

입력 2025.04.28 (07:42) 수정 2025.04.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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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주군이 지난달부터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때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주 주민은 혜택을 받기 힘들다며, 폐쇄된 언양 나들목에 하이패스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24호 국도인 울밀로,

시내 방면으로 차량이 꼬리를 물고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정체는 남구 삼호동까지 이어집니다.

울산시 조사 결과 지난해 울밀로의 통행량은 하루 평균 16만 대를 넘었습니다.

울주군이 지난달부터 출·퇴근 때 관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에 매달 최대 20만 원의 통행료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고속도로로 교통량을 분산해 울밀로의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언양읍과 상북면, 두서면 등 서울주 주민들에겐 통행료 혜택이 그림의 떡입니다.

울산고속도로를 타려면 서울산 나들목까지 10킬로미터 이상을 거꾸로 돌아가야 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막히는 국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하우/울주군 언양읍 주민자치회장 : "통행료 지원을 해주지만 이쪽 4만 명 정도는 서울산IC를 이용하기에는 너무 둘러 가기 때문에…."]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옛 언양나들목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1969년 울산고속도로 개통 때 만들어진 언양나들목은 24호 국도가 확장된 2004년 말 폐쇄됐습니다.

옛 언양나들목과 맞붙은 울산고속도로입니다.

이쪽이 시내 방면인데, 주민들은 시내 방면만이라도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우/울산시의원 : "(언양 나들목이) 과거처럼 똑같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하이패스 전용 설비만 갖춘다면 충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에 건의서를 전달하고 서명 운동을 하는 등 언양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밝혀 도로공사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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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행료 지원 서울주는?…“나들목 되살려야”
    • 입력 2025-04-28 07:42:35
    • 수정2025-04-28 09:55:02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주군이 지난달부터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때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주 주민은 혜택을 받기 힘들다며, 폐쇄된 언양 나들목에 하이패스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24호 국도인 울밀로,

시내 방면으로 차량이 꼬리를 물고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정체는 남구 삼호동까지 이어집니다.

울산시 조사 결과 지난해 울밀로의 통행량은 하루 평균 16만 대를 넘었습니다.

울주군이 지난달부터 출·퇴근 때 관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에 매달 최대 20만 원의 통행료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고속도로로 교통량을 분산해 울밀로의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언양읍과 상북면, 두서면 등 서울주 주민들에겐 통행료 혜택이 그림의 떡입니다.

울산고속도로를 타려면 서울산 나들목까지 10킬로미터 이상을 거꾸로 돌아가야 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막히는 국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하우/울주군 언양읍 주민자치회장 : "통행료 지원을 해주지만 이쪽 4만 명 정도는 서울산IC를 이용하기에는 너무 둘러 가기 때문에…."]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옛 언양나들목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1969년 울산고속도로 개통 때 만들어진 언양나들목은 24호 국도가 확장된 2004년 말 폐쇄됐습니다.

옛 언양나들목과 맞붙은 울산고속도로입니다.

이쪽이 시내 방면인데, 주민들은 시내 방면만이라도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우/울산시의원 : "(언양 나들목이) 과거처럼 똑같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하이패스 전용 설비만 갖춘다면 충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에 건의서를 전달하고 서명 운동을 하는 등 언양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밝혀 도로공사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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