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멸강나방 유입…수확 앞둔 밀 농가 비상
입력 2025.05.23 (22:59)
수정 2025.05.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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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을 앞둔 서천의 밀 재배단지에서 곡식을 갉아 먹어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르고 유충이 속출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두고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는 밀밭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줄기 곳곳에 손가락 한두 마디 길이의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볏과 식물을 갉아먹는 멸강나방 유충입니다.
지난 14일 처음 발견돼 서천군이 23만㎡에 이르는 재배단지 전체를 긴급 방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살아남았습니다.
[김진수/밀 재배 농민 : "퍼지면 3천 평 한 필지를 초토화하는 것은 단 하루 정도밖에 안 걸려요. 밤사이에 다 먹어버리는 거죠."]
멸강나방 유충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성충이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2주 이상 빠르고 서식 밀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주영/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5월 초까지 잦은 강우로 인해서 중국이나 동남아 쪽 기압골을 타고 멸강나방이 2주 정도 빨리 날아든 것 같습니다."]
멸강나방 유충은 잎과 줄기를 닥치는 대로 갉아 먹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게 하는데요.
수확을 한 달가량 앞둔 밀 재배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한 식욕과 이동성으로 모내기가 시작된 논으로 옮겨갈 수 있어 더 신경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최한열/밀 재배 농민 : "피해가 광범위하게 퍼지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2차, 3차 방제를 수시로 해야 합니다."]
멸강나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순식간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의심 개체가 보이면 농업기술센터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수확을 앞둔 서천의 밀 재배단지에서 곡식을 갉아 먹어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르고 유충이 속출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두고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는 밀밭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줄기 곳곳에 손가락 한두 마디 길이의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볏과 식물을 갉아먹는 멸강나방 유충입니다.
지난 14일 처음 발견돼 서천군이 23만㎡에 이르는 재배단지 전체를 긴급 방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살아남았습니다.
[김진수/밀 재배 농민 : "퍼지면 3천 평 한 필지를 초토화하는 것은 단 하루 정도밖에 안 걸려요. 밤사이에 다 먹어버리는 거죠."]
멸강나방 유충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성충이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2주 이상 빠르고 서식 밀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주영/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5월 초까지 잦은 강우로 인해서 중국이나 동남아 쪽 기압골을 타고 멸강나방이 2주 정도 빨리 날아든 것 같습니다."]
멸강나방 유충은 잎과 줄기를 닥치는 대로 갉아 먹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게 하는데요.
수확을 한 달가량 앞둔 밀 재배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한 식욕과 이동성으로 모내기가 시작된 논으로 옮겨갈 수 있어 더 신경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최한열/밀 재배 농민 : "피해가 광범위하게 퍼지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2차, 3차 방제를 수시로 해야 합니다."]
멸강나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순식간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의심 개체가 보이면 농업기술센터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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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둔 서천의 밀 재배단지에서 곡식을 갉아 먹어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르고 유충이 속출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두고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는 밀밭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줄기 곳곳에 손가락 한두 마디 길이의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볏과 식물을 갉아먹는 멸강나방 유충입니다.
지난 14일 처음 발견돼 서천군이 23만㎡에 이르는 재배단지 전체를 긴급 방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살아남았습니다.
[김진수/밀 재배 농민 : "퍼지면 3천 평 한 필지를 초토화하는 것은 단 하루 정도밖에 안 걸려요. 밤사이에 다 먹어버리는 거죠."]
멸강나방 유충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성충이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2주 이상 빠르고 서식 밀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주영/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5월 초까지 잦은 강우로 인해서 중국이나 동남아 쪽 기압골을 타고 멸강나방이 2주 정도 빨리 날아든 것 같습니다."]
멸강나방 유충은 잎과 줄기를 닥치는 대로 갉아 먹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게 하는데요.
수확을 한 달가량 앞둔 밀 재배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한 식욕과 이동성으로 모내기가 시작된 논으로 옮겨갈 수 있어 더 신경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최한열/밀 재배 농민 : "피해가 광범위하게 퍼지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2차, 3차 방제를 수시로 해야 합니다."]
멸강나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순식간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의심 개체가 보이면 농업기술센터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수확을 앞둔 서천의 밀 재배단지에서 곡식을 갉아 먹어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르고 유충이 속출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두고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는 밀밭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줄기 곳곳에 손가락 한두 마디 길이의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볏과 식물을 갉아먹는 멸강나방 유충입니다.
지난 14일 처음 발견돼 서천군이 23만㎡에 이르는 재배단지 전체를 긴급 방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살아남았습니다.
[김진수/밀 재배 농민 : "퍼지면 3천 평 한 필지를 초토화하는 것은 단 하루 정도밖에 안 걸려요. 밤사이에 다 먹어버리는 거죠."]
멸강나방 유충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성충이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2주 이상 빠르고 서식 밀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주영/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5월 초까지 잦은 강우로 인해서 중국이나 동남아 쪽 기압골을 타고 멸강나방이 2주 정도 빨리 날아든 것 같습니다."]
멸강나방 유충은 잎과 줄기를 닥치는 대로 갉아 먹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게 하는데요.
수확을 한 달가량 앞둔 밀 재배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한 식욕과 이동성으로 모내기가 시작된 논으로 옮겨갈 수 있어 더 신경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최한열/밀 재배 농민 : "피해가 광범위하게 퍼지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2차, 3차 방제를 수시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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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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