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줄기세포’ 고의 오염 가능성 수사

입력 2006.01.1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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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가 주장했던 줄기세포 오염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누군가가 고의로 오염시켰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1월 서울대 줄기세포 실험실 두 곳에서 동시에 일어난 오염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월 2번에서 7번 세포주가 오염됐다는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누군가가 고의로 오염사고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고 의심돼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원들이 매일 아침 확인하던 세포주들이 실험실 두 곳에서 동시에 오염된 사고를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미 수립된 것으로 알려진 2번과 3번 줄기세포주가 사실은 가짜인 것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에서 받은 관련자들의 전자우편 5만 여건에 대해 본격적인 내용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도 기초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 연구원 3명과 미즈메디 병원측 연구원 7명 등 모두 10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전,현직 일반연구원 30여 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짓고 다음 주부터는 논문의 공동 저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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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줄기세포’ 고의 오염 가능성 수사
    • 입력 2006-01-18 21:12: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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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가 주장했던 줄기세포 오염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누군가가 고의로 오염시켰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1월 서울대 줄기세포 실험실 두 곳에서 동시에 일어난 오염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월 2번에서 7번 세포주가 오염됐다는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누군가가 고의로 오염사고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고 의심돼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원들이 매일 아침 확인하던 세포주들이 실험실 두 곳에서 동시에 오염된 사고를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미 수립된 것으로 알려진 2번과 3번 줄기세포주가 사실은 가짜인 것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에서 받은 관련자들의 전자우편 5만 여건에 대해 본격적인 내용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도 기초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 연구원 3명과 미즈메디 병원측 연구원 7명 등 모두 10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전,현직 일반연구원 30여 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짓고 다음 주부터는 논문의 공동 저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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