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배아 복제 문제 보고서 받았다”

입력 2006.01.1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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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위원회가 1년여전에 황우석 교수연구의 윤리문제등을 지적한 보고서를 받았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인권위는 별다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 2004년 9월 서울대 법학연구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섭니다.

인권위로부터 의뢰를 받은 이 보고서에는 생명윤리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생명윤리 가이드라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황우석 교수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연구를 원칙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정부 부처 장관이 7명이나 참여하는 것은 위원회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황우석 교수 사태를 예견한 듯한 지적들입니다.

<인터뷰> 한재각(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 "문제가 많은 배아복제를 통한 줄기세포를 왜 해야 하느냐, 반대한다고 요구를 했는데 그것이 수용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이같은 보고서를 받고 나서도 인권위는 생명윤리법의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생명윤리 연구를 담당한 인권위 특별연구팀도 지난 2004년 말 이후 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인터뷰> 이명재(인권위 홍보협력팀장) : "사회적 합의가 형성이 안 돼 있어 인권위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기가 간단치 않다고..."

인권위는 그러나 앞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라도 생명윤리법과 생명윤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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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배아 복제 문제 보고서 받았다”
    • 입력 2006-01-18 21:14: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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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위원회가 1년여전에 황우석 교수연구의 윤리문제등을 지적한 보고서를 받았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인권위는 별다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 2004년 9월 서울대 법학연구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섭니다. 인권위로부터 의뢰를 받은 이 보고서에는 생명윤리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생명윤리 가이드라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황우석 교수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연구를 원칙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정부 부처 장관이 7명이나 참여하는 것은 위원회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황우석 교수 사태를 예견한 듯한 지적들입니다. <인터뷰> 한재각(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 "문제가 많은 배아복제를 통한 줄기세포를 왜 해야 하느냐, 반대한다고 요구를 했는데 그것이 수용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이같은 보고서를 받고 나서도 인권위는 생명윤리법의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생명윤리 연구를 담당한 인권위 특별연구팀도 지난 2004년 말 이후 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인터뷰> 이명재(인권위 홍보협력팀장) : "사회적 합의가 형성이 안 돼 있어 인권위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기가 간단치 않다고..." 인권위는 그러나 앞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라도 생명윤리법과 생명윤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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