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사실상 무산…굳어지는 3자 구도

입력 2025.05.29 (10:14) 수정 2025.05.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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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보수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조금 전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오늘 새벽까지도 두 후보 측에서 진전된 논의는 없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불과 6시간가량 앞둔 시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회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막판 단일화 논의를 하기 위해서인데, 이 후보가 사무실에 있지 않아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만났으면 잘해보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일단 못 만났으니까 할말도…."]

이 후보가 어디 있는지 확인이 쉽지 않자 발길을 돌리게 된 김 후보.

6월 3일 본투표 때까지도 단일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가 뭉쳐가지고 이 방탄 괴물 독재를 막아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이준석 후보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행보에 이 후보 측은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제의가 없었다며, 혼란을 조장하는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일화는 김 후보가 사퇴해야 가능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 유세에서도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단일화는 저희가 애초에 염두에 둔 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고요."]

오늘 오전 6시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된 상황.

보수 진영의 '반 이재명 단일화' 구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번 대선은 결국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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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사실상 무산…굳어지는 3자 구도
    • 입력 2025-05-29 1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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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보수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조금 전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오늘 새벽까지도 두 후보 측에서 진전된 논의는 없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불과 6시간가량 앞둔 시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회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막판 단일화 논의를 하기 위해서인데, 이 후보가 사무실에 있지 않아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만났으면 잘해보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일단 못 만났으니까 할말도…."]

이 후보가 어디 있는지 확인이 쉽지 않자 발길을 돌리게 된 김 후보.

6월 3일 본투표 때까지도 단일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가 뭉쳐가지고 이 방탄 괴물 독재를 막아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이준석 후보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행보에 이 후보 측은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제의가 없었다며, 혼란을 조장하는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일화는 김 후보가 사퇴해야 가능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 유세에서도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단일화는 저희가 애초에 염두에 둔 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고요."]

오늘 오전 6시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된 상황.

보수 진영의 '반 이재명 단일화' 구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번 대선은 결국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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