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양극화 해결 핵심은 일자리”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심각한 양극화의 해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면서 재원조달의 필요성과 각계 각층의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먼저 신년연설 내용을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연설은 양극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자는 취지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은 양극화 해결의 요체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중소기업 활성화 서비스 산업 육성과 개방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사회안전망 확충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과제로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있는 생각과 책임있는 행동을 부탁했습니다. 연설의 절반 가량을 할애했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이제 우리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각계와 지도층들이 결단을 해야할 때입니다. 각자의 목소리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타협하고 서로양보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 비정규직법안 등을 대표적 과제로 들었습니다. 한.미 FTA 협상 시작 방침도 밝혔습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재원을 어디선가 조달해야 한다고 이슈를 제기했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임기 안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내다보고 뚜벅뚜벅 나가겠다"

이에대해 야당들은 대통령과 정부부터 반성하고 잘 해달라 정치는 말고 경제만 잘 챙겨달라 실효성있는 대안을 내놓으라는 등의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재계와 노동계는 서로 상대쪽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어떻든 이런 과제들에 대해 각계 각층에서 공론화가 이뤄지면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피력했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됐던 이른바 미래 구상 발표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소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