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협상 개시…다음 달 로드맵 공개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협상 테이블이 마련돼 오늘 첫 회의가 열렸는데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다음달 초 화재 수습 로드맵 공개를 약속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수습의 핵심은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입니다.

함평 이전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재건할 것인지, 제3의 가능성까지.

일자리와 연동된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지역사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화재 발생 25일만에 공장 이전 논의를 위한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간 공식 협상테이블이 마련됐습니다.

이전 비용 마련에 필요한 공장부지 용도변경 권한이 광주시에 있는 만큼 앞서 꾸려진 민관합동 TF에서 한발 나아가 이전 문제에 집중한다는 취지입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최대한 빨리 정상화해야 고용불안도 해소되고 지역경제의 어려움도 해소되기 (때문에)."]

금호타이어는 이 자리에서 광주공장 이전을 포함한 이른바 화재 수습 로드맵을 다음달 초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고용 안정과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함평 이전에 대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확인했다며, 조만간 강기정 시장과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 이뤄진 더블스타 최고 경영진과 노조 면담에서 더블스타 측은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계획을 제출하면 검토해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