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좋게 하려고 생선에 색소칠

입력 2006.01.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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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조기같은 제수 용품에 식용 색소를 뿌려 팔아온 상인들이 적발됐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위의 눈치를 보던 한 상인이 바가지에 붉은 물을 담아 생선에 끼얹습니다.

그런가하면 허옇던 조기가 좌판 아래로만 내려갔다오면 노래집니다.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설을 앞두고 이처럼 돔과 조기 등 제수용 생선에 적색이나 황색 색소를 뿌리거나 발라, 이른바 '물좋은 생선'으로 만든 생선 가게 6곳을 적발하고 색소와 생선 등을 압수했습니다.

<녹취>생선 가게 주인 : "생선은 원래 좋은데 그냥 색깔 좋아보이라고..."

상인들이 생선에 뿌린 색소들은 식용이기는 하지만 떡이나 빵 등 가공식품에만 쓰도록 사용이 규제된 색소들입니다.

이 식용색소들은 인체에 직접 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선의 생명인 신선도 확인을 막는다는 점에서 엄격히 사용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청은 최근 일부 상인들이 단속을 피해 밤에 색소를 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또한 단속을 피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강용모(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 : "수거해서 비늘을 긁어서 조사..."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6개 상점을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생선은 물론 각종 제수용품의 원산지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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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 좋게 하려고 생선에 색소칠
    • 입력 2006-01-23 20:03:3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조기같은 제수 용품에 식용 색소를 뿌려 팔아온 상인들이 적발됐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위의 눈치를 보던 한 상인이 바가지에 붉은 물을 담아 생선에 끼얹습니다. 그런가하면 허옇던 조기가 좌판 아래로만 내려갔다오면 노래집니다.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설을 앞두고 이처럼 돔과 조기 등 제수용 생선에 적색이나 황색 색소를 뿌리거나 발라, 이른바 '물좋은 생선'으로 만든 생선 가게 6곳을 적발하고 색소와 생선 등을 압수했습니다. <녹취>생선 가게 주인 : "생선은 원래 좋은데 그냥 색깔 좋아보이라고..." 상인들이 생선에 뿌린 색소들은 식용이기는 하지만 떡이나 빵 등 가공식품에만 쓰도록 사용이 규제된 색소들입니다. 이 식용색소들은 인체에 직접 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선의 생명인 신선도 확인을 막는다는 점에서 엄격히 사용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청은 최근 일부 상인들이 단속을 피해 밤에 색소를 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또한 단속을 피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강용모(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 : "수거해서 비늘을 긁어서 조사..."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6개 상점을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생선은 물론 각종 제수용품의 원산지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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