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해체…경남 원전 해체 산업 ‘청신호’

입력 2025.07.02 (19:17) 수정 2025.07.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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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리원전 1호기 해체가 최종 승인되면서, 원전 해체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이 5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340여 개 원전 기업이 밀집한 경남의 업계와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안에 위치한 방사선 안전 관리 업체입니다.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되는 방사성폐기물의 용량을 줄이는 설비를 만듭니다.

금속 폐기물과 콘크리트 폐기물을 고온 가열해 처리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리1호기 해체 작업 입찰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도은성/오르비텍 대표 :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해당 기술을 금속 폐기물의 경우 유도 가열을 통해…."]

'원전 해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는 전국 100여 곳.

경남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12개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이 없다 보니, 관련 기업들의 투자나 사업 확장에 한계가 많았습니다.

2037년까지 1조 700억 원이 투입되는 고리 1호기 해체는 원전 해체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남도는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됐던 2018년부터 약 50억 원을 들여 원전 해체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습니다.

2023년부터 추진된 '원전산업 중장기 육성 계획'의 핵심에는 소형모듈원자로 SMR 외에도 원전 해체 기술 지원이 담겨 있습니다.

[유명현/경남도청 균형발전본부장 : "고리1호기 원전 해체 이게 시작이 되어서 여기서 기술력을 축적해서 앞으로 해외 시장까지 나간다고 그러면 무궁무진한 그런 시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00조 원.

경남도는 조만간 원전 해체 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원전산업 협의체'를 출범하고, 관계 기관들과 공동으로 부·울·경 원전 해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섭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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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 1호기 해체…경남 원전 해체 산업 ‘청신호’
    • 입력 2025-07-02 19:17:56
    • 수정2025-07-02 22:25:22
    뉴스7(창원)
[앵커]

고리원전 1호기 해체가 최종 승인되면서, 원전 해체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이 5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340여 개 원전 기업이 밀집한 경남의 업계와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안에 위치한 방사선 안전 관리 업체입니다.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되는 방사성폐기물의 용량을 줄이는 설비를 만듭니다.

금속 폐기물과 콘크리트 폐기물을 고온 가열해 처리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리1호기 해체 작업 입찰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도은성/오르비텍 대표 :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해당 기술을 금속 폐기물의 경우 유도 가열을 통해…."]

'원전 해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는 전국 100여 곳.

경남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12개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이 없다 보니, 관련 기업들의 투자나 사업 확장에 한계가 많았습니다.

2037년까지 1조 700억 원이 투입되는 고리 1호기 해체는 원전 해체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남도는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됐던 2018년부터 약 50억 원을 들여 원전 해체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습니다.

2023년부터 추진된 '원전산업 중장기 육성 계획'의 핵심에는 소형모듈원자로 SMR 외에도 원전 해체 기술 지원이 담겨 있습니다.

[유명현/경남도청 균형발전본부장 : "고리1호기 원전 해체 이게 시작이 되어서 여기서 기술력을 축적해서 앞으로 해외 시장까지 나간다고 그러면 무궁무진한 그런 시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00조 원.

경남도는 조만간 원전 해체 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원전산업 협의체'를 출범하고, 관계 기관들과 공동으로 부·울·경 원전 해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섭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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