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노조원, 외교부 청사 난입

입력 2006.01.25 (20: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리온전기 소속 노동자들이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농성하려다 저지되자 바로 옆의 외교통상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회사의 해산 결정이 이뤄진 뒤 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게 농성 이유였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 통상부 안으로 들어가려는 오리온 전기 노동 조합원들.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노조원 40여 명은 결국 건물안까지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30분 만에 검거 농성자 등 8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안진찬(전국금속노조 오리온전기지회 교육부장) : "동료가 연행된 것을 본 노조원들이 우발적 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행동이 돌발적이어서 청사 진입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차량 70여 대를 동원해 경북 구미에서 서울로 올라온 이들은 어젯밤에는 여의도에서 차량 시위를 시도해 인근 교통이 한 시간 이상 마비됐습니다.

노조원들은 지난해 외국 자본이 회사를 인수한 뒤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법인을 해산하기로 결정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성연(오리온전기지회 부지회장) : "정부가 해외 자본 매각에 개입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세워야 합니다."

노조측은 매각 관련자를 처벌하고 외국 투기 자본에 대해 규제책을 세워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리온 노조원, 외교부 청사 난입
    • 입력 2006-01-25 20:03:5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리온전기 소속 노동자들이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농성하려다 저지되자 바로 옆의 외교통상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회사의 해산 결정이 이뤄진 뒤 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게 농성 이유였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 통상부 안으로 들어가려는 오리온 전기 노동 조합원들.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노조원 40여 명은 결국 건물안까지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30분 만에 검거 농성자 등 8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안진찬(전국금속노조 오리온전기지회 교육부장) : "동료가 연행된 것을 본 노조원들이 우발적 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행동이 돌발적이어서 청사 진입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차량 70여 대를 동원해 경북 구미에서 서울로 올라온 이들은 어젯밤에는 여의도에서 차량 시위를 시도해 인근 교통이 한 시간 이상 마비됐습니다. 노조원들은 지난해 외국 자본이 회사를 인수한 뒤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법인을 해산하기로 결정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성연(오리온전기지회 부지회장) : "정부가 해외 자본 매각에 개입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세워야 합니다." 노조측은 매각 관련자를 처벌하고 외국 투기 자본에 대해 규제책을 세워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