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또 택시 기사 폭행…보호 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25.07.08 (21:39)
수정 2025.07.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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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많은 자성과 비판에도 비슷한 일이 끊이지 않는데요.
기사와 승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 취한 남성이 시비를 걸더니, 갑자기 택시 기사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XX, 뭐 어떻게 할래?"]
왜 그러냐 되묻자, 연달아 손찌검한 남성.
안경을 벗기고, 몇 차례 위협하더니, 주변 만류에도 실랑이가 이어졌고, 충격에 휩싸인 기사는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피해 택시 기사/음성변조 : "딱 때리는데 솔직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마음의 상처가 많이 크죠. 다른 우리 동료들도 당할 수도 있잖아요."]
지난해엔 전주에서 승객이 신발로 기사를 때려 충격을 주는가 하면,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20대가 흉기로 기사를 숨지게 한 뒤, 택시 빼앗아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를 향한 폭행 사건은 해마다 4,000건 안팎.
2023년엔 전체의 40% 가까운 1,500여 건이 택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한 가중처벌법 적용에도 불구하고, 억제력은 아직 미약합니다.
[신주하/민주택시노동조합 사무국장 : "벌금이라든지 집행유예라든지 처벌해버리잖아요. 유명무실한 법 아닌가 싶어요. 재발하지 말라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건데 재발해도 크게 지장이 없단 생각하게…."]
이 때문에 서울과 인천 등에서 운전자와 승객을 분리하는 격벽 설치비 지원에 나섰지만, 버스와 달리 비좁은 공간의 불편 등으로 보급이 저조합니다.
또 국회에서 택시 격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2건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입니다.
달리는 택시에서 폭력은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전주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많은 자성과 비판에도 비슷한 일이 끊이지 않는데요.
기사와 승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 취한 남성이 시비를 걸더니, 갑자기 택시 기사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XX, 뭐 어떻게 할래?"]
왜 그러냐 되묻자, 연달아 손찌검한 남성.
안경을 벗기고, 몇 차례 위협하더니, 주변 만류에도 실랑이가 이어졌고, 충격에 휩싸인 기사는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피해 택시 기사/음성변조 : "딱 때리는데 솔직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마음의 상처가 많이 크죠. 다른 우리 동료들도 당할 수도 있잖아요."]
지난해엔 전주에서 승객이 신발로 기사를 때려 충격을 주는가 하면,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20대가 흉기로 기사를 숨지게 한 뒤, 택시 빼앗아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를 향한 폭행 사건은 해마다 4,000건 안팎.
2023년엔 전체의 40% 가까운 1,500여 건이 택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한 가중처벌법 적용에도 불구하고, 억제력은 아직 미약합니다.
[신주하/민주택시노동조합 사무국장 : "벌금이라든지 집행유예라든지 처벌해버리잖아요. 유명무실한 법 아닌가 싶어요. 재발하지 말라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건데 재발해도 크게 지장이 없단 생각하게…."]
이 때문에 서울과 인천 등에서 운전자와 승객을 분리하는 격벽 설치비 지원에 나섰지만, 버스와 달리 비좁은 공간의 불편 등으로 보급이 저조합니다.
또 국회에서 택시 격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2건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입니다.
달리는 택시에서 폭력은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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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많은 자성과 비판에도 비슷한 일이 끊이지 않는데요.
기사와 승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 취한 남성이 시비를 걸더니, 갑자기 택시 기사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XX, 뭐 어떻게 할래?"]
왜 그러냐 되묻자, 연달아 손찌검한 남성.
안경을 벗기고, 몇 차례 위협하더니, 주변 만류에도 실랑이가 이어졌고, 충격에 휩싸인 기사는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피해 택시 기사/음성변조 : "딱 때리는데 솔직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마음의 상처가 많이 크죠. 다른 우리 동료들도 당할 수도 있잖아요."]
지난해엔 전주에서 승객이 신발로 기사를 때려 충격을 주는가 하면,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20대가 흉기로 기사를 숨지게 한 뒤, 택시 빼앗아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를 향한 폭행 사건은 해마다 4,000건 안팎.
2023년엔 전체의 40% 가까운 1,500여 건이 택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한 가중처벌법 적용에도 불구하고, 억제력은 아직 미약합니다.
[신주하/민주택시노동조합 사무국장 : "벌금이라든지 집행유예라든지 처벌해버리잖아요. 유명무실한 법 아닌가 싶어요. 재발하지 말라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건데 재발해도 크게 지장이 없단 생각하게…."]
이 때문에 서울과 인천 등에서 운전자와 승객을 분리하는 격벽 설치비 지원에 나섰지만, 버스와 달리 비좁은 공간의 불편 등으로 보급이 저조합니다.
또 국회에서 택시 격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2건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입니다.
달리는 택시에서 폭력은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전주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많은 자성과 비판에도 비슷한 일이 끊이지 않는데요.
기사와 승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 취한 남성이 시비를 걸더니, 갑자기 택시 기사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XX, 뭐 어떻게 할래?"]
왜 그러냐 되묻자, 연달아 손찌검한 남성.
안경을 벗기고, 몇 차례 위협하더니, 주변 만류에도 실랑이가 이어졌고, 충격에 휩싸인 기사는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피해 택시 기사/음성변조 : "딱 때리는데 솔직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마음의 상처가 많이 크죠. 다른 우리 동료들도 당할 수도 있잖아요."]
지난해엔 전주에서 승객이 신발로 기사를 때려 충격을 주는가 하면,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20대가 흉기로 기사를 숨지게 한 뒤, 택시 빼앗아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를 향한 폭행 사건은 해마다 4,000건 안팎.
2023년엔 전체의 40% 가까운 1,500여 건이 택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한 가중처벌법 적용에도 불구하고, 억제력은 아직 미약합니다.
[신주하/민주택시노동조합 사무국장 : "벌금이라든지 집행유예라든지 처벌해버리잖아요. 유명무실한 법 아닌가 싶어요. 재발하지 말라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건데 재발해도 크게 지장이 없단 생각하게…."]
이 때문에 서울과 인천 등에서 운전자와 승객을 분리하는 격벽 설치비 지원에 나섰지만, 버스와 달리 비좁은 공간의 불편 등으로 보급이 저조합니다.
또 국회에서 택시 격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2건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입니다.
달리는 택시에서 폭력은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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