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잃은 박정희 기념 사업 중대 기로

입력 2025.07.10 (19:20) 수정 2025.07.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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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를 떠나면서 박정희 기념 사업은 추진 동력을 잃고 있는데요,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동상은 법적 다툼에 휘말렸고, 사업의 근거가 되는 조례도 폐지안이 발의되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짚모자를 쓰고, 짚을 들고 서 있는 3m 높이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주도로 기념 사업 지원 조례가 제정된 뒤 나온 대구시의 첫 성과입니다.

[홍준표/前 대구시장/지난해 12월 : "물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공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다 있습니다. 그러나 공에 대한 그 평가는 적어도 대구시만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 반발에 부딪히면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은 협의 없이 동상을 설치했다며 대구시를 상대로 철거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 관리권을 인정받아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지만 추가 동상 건립 계획은 접었습니다.

관련 조례 역시 시의회 의장 명의의 폐지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박정희 기념 사업 반대 단체는 토론회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성종/박정희 우상화 반대본부 위원장 : "홍준표 전 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이뤄졌고, 거기에 대구시의회가 거수기로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시민들에 의해서 발의된 (폐지) 조례안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시민들의 거수기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 사업이 연장과 중단 기로에 놓인 가운데 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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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력 잃은 박정희 기념 사업 중대 기로
    • 입력 2025-07-10 19:20:48
    • 수정2025-07-10 19:26:49
    뉴스7(대구)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를 떠나면서 박정희 기념 사업은 추진 동력을 잃고 있는데요,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동상은 법적 다툼에 휘말렸고, 사업의 근거가 되는 조례도 폐지안이 발의되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짚모자를 쓰고, 짚을 들고 서 있는 3m 높이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주도로 기념 사업 지원 조례가 제정된 뒤 나온 대구시의 첫 성과입니다.

[홍준표/前 대구시장/지난해 12월 : "물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공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다 있습니다. 그러나 공에 대한 그 평가는 적어도 대구시만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 반발에 부딪히면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은 협의 없이 동상을 설치했다며 대구시를 상대로 철거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 관리권을 인정받아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지만 추가 동상 건립 계획은 접었습니다.

관련 조례 역시 시의회 의장 명의의 폐지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박정희 기념 사업 반대 단체는 토론회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성종/박정희 우상화 반대본부 위원장 : "홍준표 전 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이뤄졌고, 거기에 대구시의회가 거수기로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시민들에 의해서 발의된 (폐지) 조례안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시민들의 거수기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 사업이 연장과 중단 기로에 놓인 가운데 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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