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도 폭염 기승…드론으로 대피 유도
입력 2025.07.10 (19:28)
수정 2025.07.10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이 농촌 들녘입니다.
급기야 경상북도는 농촌지역 폭염 피해 예방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땡볕 아래, 과수원에서는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밭에서, 농민들이 밀짚모자 하나에 의지해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자, 8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드론에서 대피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어르신,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 가셔서 좀 쉬면서…."]
드론으로 마을을 살펴보던 공무원이 열사병 우려가 있는 농민을 발견하고 확성기를 작동한 겁니다.
경상북도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드론 활용 폭염 예방시스템입니다.
[이부석/안동시 마애리 이장 : "일할 때는 더운데도 억지로 해야 하니까…. (드론 방송은) 지금 새삼스러운데, 처음 봤는데 이런 것도 자주 해주면 좋겠습니다."]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달려있어 실시간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이 관제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5킬로미터, 방송은 8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황한재/경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주무관 : "(주민들이) 지금 많이 덥다는 걸 (드론 방송으로) 인식하시고요.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예전보다 효율이 많이 좋아졌다고 봅니다."]
최근 15년간 열사병 사망자 238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66%를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논밭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들어서도 대구경북에서 온열질환자가 2백 명 가까이 발생해 2명이 숨졌고, 한 명은 밭일을 하던 80대였습니다.
경상북도는 폭염 대응 기간을 당초보다 보름 확대 연장해 내달 말까지 폭염 대책을 강화합니다.
[박성수/경북도 안전행정실장 : "논밭 작업을 하는 어르신, 야외 작업하는 근로자, 그리고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이상고온에 농촌 들녘에서는 폭염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이 농촌 들녘입니다.
급기야 경상북도는 농촌지역 폭염 피해 예방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땡볕 아래, 과수원에서는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밭에서, 농민들이 밀짚모자 하나에 의지해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자, 8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드론에서 대피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어르신,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 가셔서 좀 쉬면서…."]
드론으로 마을을 살펴보던 공무원이 열사병 우려가 있는 농민을 발견하고 확성기를 작동한 겁니다.
경상북도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드론 활용 폭염 예방시스템입니다.
[이부석/안동시 마애리 이장 : "일할 때는 더운데도 억지로 해야 하니까…. (드론 방송은) 지금 새삼스러운데, 처음 봤는데 이런 것도 자주 해주면 좋겠습니다."]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달려있어 실시간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이 관제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5킬로미터, 방송은 8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황한재/경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주무관 : "(주민들이) 지금 많이 덥다는 걸 (드론 방송으로) 인식하시고요.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예전보다 효율이 많이 좋아졌다고 봅니다."]
최근 15년간 열사병 사망자 238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66%를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논밭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들어서도 대구경북에서 온열질환자가 2백 명 가까이 발생해 2명이 숨졌고, 한 명은 밭일을 하던 80대였습니다.
경상북도는 폭염 대응 기간을 당초보다 보름 확대 연장해 내달 말까지 폭염 대책을 강화합니다.
[박성수/경북도 안전행정실장 : "논밭 작업을 하는 어르신, 야외 작업하는 근로자, 그리고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이상고온에 농촌 들녘에서는 폭염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어촌도 폭염 기승…드론으로 대피 유도
-
- 입력 2025-07-10 19:28:49
- 수정2025-07-10 19:40:01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이 농촌 들녘입니다.
급기야 경상북도는 농촌지역 폭염 피해 예방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땡볕 아래, 과수원에서는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밭에서, 농민들이 밀짚모자 하나에 의지해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자, 8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드론에서 대피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어르신,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 가셔서 좀 쉬면서…."]
드론으로 마을을 살펴보던 공무원이 열사병 우려가 있는 농민을 발견하고 확성기를 작동한 겁니다.
경상북도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드론 활용 폭염 예방시스템입니다.
[이부석/안동시 마애리 이장 : "일할 때는 더운데도 억지로 해야 하니까…. (드론 방송은) 지금 새삼스러운데, 처음 봤는데 이런 것도 자주 해주면 좋겠습니다."]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달려있어 실시간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이 관제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5킬로미터, 방송은 8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황한재/경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주무관 : "(주민들이) 지금 많이 덥다는 걸 (드론 방송으로) 인식하시고요.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예전보다 효율이 많이 좋아졌다고 봅니다."]
최근 15년간 열사병 사망자 238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66%를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논밭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들어서도 대구경북에서 온열질환자가 2백 명 가까이 발생해 2명이 숨졌고, 한 명은 밭일을 하던 80대였습니다.
경상북도는 폭염 대응 기간을 당초보다 보름 확대 연장해 내달 말까지 폭염 대책을 강화합니다.
[박성수/경북도 안전행정실장 : "논밭 작업을 하는 어르신, 야외 작업하는 근로자, 그리고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이상고온에 농촌 들녘에서는 폭염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이 농촌 들녘입니다.
급기야 경상북도는 농촌지역 폭염 피해 예방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땡볕 아래, 과수원에서는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밭에서, 농민들이 밀짚모자 하나에 의지해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자, 8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드론에서 대피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어르신,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 가셔서 좀 쉬면서…."]
드론으로 마을을 살펴보던 공무원이 열사병 우려가 있는 농민을 발견하고 확성기를 작동한 겁니다.
경상북도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드론 활용 폭염 예방시스템입니다.
[이부석/안동시 마애리 이장 : "일할 때는 더운데도 억지로 해야 하니까…. (드론 방송은) 지금 새삼스러운데, 처음 봤는데 이런 것도 자주 해주면 좋겠습니다."]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달려있어 실시간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이 관제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5킬로미터, 방송은 8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황한재/경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주무관 : "(주민들이) 지금 많이 덥다는 걸 (드론 방송으로) 인식하시고요.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예전보다 효율이 많이 좋아졌다고 봅니다."]
최근 15년간 열사병 사망자 238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66%를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논밭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들어서도 대구경북에서 온열질환자가 2백 명 가까이 발생해 2명이 숨졌고, 한 명은 밭일을 하던 80대였습니다.
경상북도는 폭염 대응 기간을 당초보다 보름 확대 연장해 내달 말까지 폭염 대책을 강화합니다.
[박성수/경북도 안전행정실장 : "논밭 작업을 하는 어르신, 야외 작업하는 근로자, 그리고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이상고온에 농촌 들녘에서는 폭염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
-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김지홍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