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본격 회복세

입력 2006.01.27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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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수 회복에 이어 그동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던 투자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환율 하락에 재료비 인상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 이익은 30%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내수와 수출 호조를 기대하며 투자 규모는 오히려 30% 정도 늘려 잡았습니다.

<인터뷰> 황유노(현대자동차 상무) : "이런 위기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 계속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증대해 갈 계획입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살아나면서 지난달 설비 투자 증가율이 13.1%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최인근(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설비 투자는 반도체 등 특수 산업용 장비와 통신장비 등 기계류·운수 장비에서 모두 증가해서 13.1% 증가했습니다."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설비 투자가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아오던 투자 부진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동안 우려됐던 성장 잠재력 약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어떤 계기를 마련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난달 소비재 판매도 승용차와 겨울용품 호조로 9.4% 증가해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회복도 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와 투자가 함께 살아날 경우 경기 회복세가 이전보다 길고 강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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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도 본격 회복세
    • 입력 2006-01-27 21:35: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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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수 회복에 이어 그동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던 투자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환율 하락에 재료비 인상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 이익은 30%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내수와 수출 호조를 기대하며 투자 규모는 오히려 30% 정도 늘려 잡았습니다. <인터뷰> 황유노(현대자동차 상무) : "이런 위기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 계속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증대해 갈 계획입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살아나면서 지난달 설비 투자 증가율이 13.1%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최인근(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설비 투자는 반도체 등 특수 산업용 장비와 통신장비 등 기계류·운수 장비에서 모두 증가해서 13.1% 증가했습니다."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설비 투자가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아오던 투자 부진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동안 우려됐던 성장 잠재력 약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어떤 계기를 마련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난달 소비재 판매도 승용차와 겨울용품 호조로 9.4% 증가해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회복도 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와 투자가 함께 살아날 경우 경기 회복세가 이전보다 길고 강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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