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오승용 “‘인싸’ 되가는 아스팔트 극우…‘햄릿 한동훈’ 깊은 고민”

입력 2025.07.21 (19:15) 수정 2025.07.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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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 이슈를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주간정치',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이진숙·강선우 두 장관 후보자를 놓고 대통령실의 고민이 깊었는데, 의사 결정이 결국 이루어졌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지명 철회, 강선우 후보자는 임명 강행, 결정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지지층, 지지 기반 와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인데 이진숙 후보자의 경우는 교육 정책의 비전뿐만 아니라 전교조 등의 관련 단체에서 공개적으로 반대를 했기 때문에 임명 철회로 흐른 측면이 있고 반면에 강선우 후보의 경우는 개인 갑질로 국한된 것이 임명 강행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권력자와의 거리,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강선우 후보자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 부부, 그리고 봉욱 민정수석과 남편이 김앤장 동료인 점, 그리고 현역 의원 불패의 관행, 뭐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좀 추가로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여가부 장관이 갑질 증언을 또 했단 말입니다.

임명을 강행한다고 하지만 정치적인 부담이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앞으로 가진 자의 갑질에 대해서 을과 병, 정은 그냥 참아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민주당은 을지로위원회를 비롯해서 기본 사회 구상 중 핵심 축인 '을 기본권'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게 된다라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라는 겁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잘함' 응답 비율이 전주보다 2.4%p 하락한 62.2%를 기록했다는 것이고, 취임 후 첫 하락입니다.

"모든 나쁜 일은 사소한 일 하나에서 출발한다"라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충청·영남은 정청래 후보의 승리입니다.

승부처가 될 곳이 이제 호남이 될 텐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민주당 당심이 호남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 대선 때부터 호남 바닥 민심을 훑어온 정청래 후보가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충청권과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정청래 63, 박찬대 37 비율로 똑같이 나타났는데요.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다소 좀 유리할 수 있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박찬대 후보는 인지도가 높은 정청래 후보에 맞서서 차별화된 전략을 다시 좀 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왕수박' 공격 같은 이런 역효과만 불러일으키는 공격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휘발성 있는 이슈를 좀 공격적으로 제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박찬대 후보는 지금 싸우고 있는 상대가 정청래 후보가 아니라 '김어준'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의미심장한 말씀이셨고, 앞으로의 당 대표 선거 구도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어제 광주 언론사 정치부장 간담회에서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복권, 그리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통합까지 얘기했습니다.

이사님께서 '주간정치'에서 이 내용을 언급하신 바가 있는데, 실제 통합 가능성 어느 정도로 예측하십니까?

[답변]

저도 이 기사 보고 박지원 의원의 당적이 좀 헷갈렸는데요.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불감청고소원'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다음 총선 재선을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를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통합을 가장 원하는 것은 조국혁신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에서 당대당 통합 문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개헌 이슈가 제기될 경우 통합의 가능성, 필요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이슈를 조기에 선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의 경우 지금 당장은 좀 어렵고 연말 크리스마스 때쯤 고려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민주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상황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전한길 씨의 입당으로 또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좀 논란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결별해야 한다, 뭐가 문제냐 이런 갑론을박 상황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오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전한길 언행을 조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치가 좀 있을까요?

[답변]

일단 당권파인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전한길 씨 초청 강연회에 지도부와 당직자들을 다 데리고 참석했던 인사라 는 게 포인트일 것 같고요.

아마도 자격 심사라는 당규 절차 충족을 위한 요식 행위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로써 국힘은 해를 품은 달이 아닌 전한길을 품은 당, '전품당'이 되었는데요.

전한길 씨가 주장했던 '십만당원양병설'은 이른바 '아싸'였던 아스팔트 극우 세력들이 '인싸'가 되어서 당의 리더십을 장악하고, 그리고 당의 공천권과 보조금까지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가고 있다라는 것, 우리나라 보수 정당의 극우화를 촉진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주의 깊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단순한 개인의 입당이 아니라 당의 어떤 체질 변화까지도 예고된 상황.

마지막으로 이번 주 오승용의 '원픽', 어떤 내용 이사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까?

[답변]

'햄릿 한동훈'입니다.

"출마냐 불출마냐, 이것이 문제로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8월 22일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결국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리턴 매치 성격을 띠고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이 선거 구도는 찬탄파 대 반탄파의 구도로 짜여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필요성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설사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역학 구도에서 승리하기가 어렵고,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다 하더라도 '김용태 시즌 2' 이상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는 점에서 불면의 밤을 보내는 '햄릿 한동훈'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진퇴양난 상황을 비유를 해 주셨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의 선택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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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오승용 “‘인싸’ 되가는 아스팔트 극우…‘햄릿 한동훈’ 깊은 고민”
    • 입력 2025-07-21 19:15:57
    • 수정2025-07-21 19:34:17
    뉴스7(광주)
[앵커]

네,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 이슈를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주간정치',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이진숙·강선우 두 장관 후보자를 놓고 대통령실의 고민이 깊었는데, 의사 결정이 결국 이루어졌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지명 철회, 강선우 후보자는 임명 강행, 결정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지지층, 지지 기반 와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인데 이진숙 후보자의 경우는 교육 정책의 비전뿐만 아니라 전교조 등의 관련 단체에서 공개적으로 반대를 했기 때문에 임명 철회로 흐른 측면이 있고 반면에 강선우 후보의 경우는 개인 갑질로 국한된 것이 임명 강행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권력자와의 거리,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강선우 후보자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 부부, 그리고 봉욱 민정수석과 남편이 김앤장 동료인 점, 그리고 현역 의원 불패의 관행, 뭐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좀 추가로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여가부 장관이 갑질 증언을 또 했단 말입니다.

임명을 강행한다고 하지만 정치적인 부담이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앞으로 가진 자의 갑질에 대해서 을과 병, 정은 그냥 참아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민주당은 을지로위원회를 비롯해서 기본 사회 구상 중 핵심 축인 '을 기본권'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게 된다라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라는 겁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잘함' 응답 비율이 전주보다 2.4%p 하락한 62.2%를 기록했다는 것이고, 취임 후 첫 하락입니다.

"모든 나쁜 일은 사소한 일 하나에서 출발한다"라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충청·영남은 정청래 후보의 승리입니다.

승부처가 될 곳이 이제 호남이 될 텐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민주당 당심이 호남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 대선 때부터 호남 바닥 민심을 훑어온 정청래 후보가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충청권과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정청래 63, 박찬대 37 비율로 똑같이 나타났는데요.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다소 좀 유리할 수 있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박찬대 후보는 인지도가 높은 정청래 후보에 맞서서 차별화된 전략을 다시 좀 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왕수박' 공격 같은 이런 역효과만 불러일으키는 공격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휘발성 있는 이슈를 좀 공격적으로 제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박찬대 후보는 지금 싸우고 있는 상대가 정청래 후보가 아니라 '김어준'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의미심장한 말씀이셨고, 앞으로의 당 대표 선거 구도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어제 광주 언론사 정치부장 간담회에서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복권, 그리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통합까지 얘기했습니다.

이사님께서 '주간정치'에서 이 내용을 언급하신 바가 있는데, 실제 통합 가능성 어느 정도로 예측하십니까?

[답변]

저도 이 기사 보고 박지원 의원의 당적이 좀 헷갈렸는데요.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불감청고소원'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다음 총선 재선을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를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통합을 가장 원하는 것은 조국혁신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에서 당대당 통합 문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개헌 이슈가 제기될 경우 통합의 가능성, 필요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이슈를 조기에 선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의 경우 지금 당장은 좀 어렵고 연말 크리스마스 때쯤 고려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민주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상황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전한길 씨의 입당으로 또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좀 논란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결별해야 한다, 뭐가 문제냐 이런 갑론을박 상황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오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전한길 언행을 조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치가 좀 있을까요?

[답변]

일단 당권파인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전한길 씨 초청 강연회에 지도부와 당직자들을 다 데리고 참석했던 인사라 는 게 포인트일 것 같고요.

아마도 자격 심사라는 당규 절차 충족을 위한 요식 행위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로써 국힘은 해를 품은 달이 아닌 전한길을 품은 당, '전품당'이 되었는데요.

전한길 씨가 주장했던 '십만당원양병설'은 이른바 '아싸'였던 아스팔트 극우 세력들이 '인싸'가 되어서 당의 리더십을 장악하고, 그리고 당의 공천권과 보조금까지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가고 있다라는 것, 우리나라 보수 정당의 극우화를 촉진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주의 깊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단순한 개인의 입당이 아니라 당의 어떤 체질 변화까지도 예고된 상황.

마지막으로 이번 주 오승용의 '원픽', 어떤 내용 이사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까?

[답변]

'햄릿 한동훈'입니다.

"출마냐 불출마냐, 이것이 문제로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8월 22일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결국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리턴 매치 성격을 띠고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이 선거 구도는 찬탄파 대 반탄파의 구도로 짜여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필요성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설사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역학 구도에서 승리하기가 어렵고,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다 하더라도 '김용태 시즌 2' 이상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는 점에서 불면의 밤을 보내는 '햄릿 한동훈'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진퇴양난 상황을 비유를 해 주셨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의 선택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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