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증’ 문경 돌리네습지…관광 명소화 나선다

입력 2025.07.23 (19:26) 수정 2025.07.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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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문경에 있는 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됐는데요.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인 만큼, 문경시는 돌리네습지 일대를 생태 관광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봉산 해발 400미터 정상부가 접시처럼 움푹 팼습니다.

우거진 수풀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고였습니다.

지난해 세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문경 돌리네 습지입니다.

석회암 특성상 물이 잘 빠지는 돌리네는 습지가 되기 어려운데, 문경 돌리네는 전 세계 6곳뿐인 습지로 희소성이 높습니다.

[김한웅/문경 돌리네습지 자연환경 해설사 : "테라로사라는 점토가 두껍게 층을 이루니까 (지하) 동굴까지 물이 못 내려가고, 오히려 물이 나와서 습지가 형성된,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49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문경 돌리네 습지는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수달, 담비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9백3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윤여표·송준미/영주시 휴천동/탐방객 : "거기(문경새재)와 떨어진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못 했거든요. 너무 좋았어요."]

문경시는 지역 대표 생태관광지로 돌리네습지를 명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습지 입구에는 3년여간 85억 원을 들여 습지 전시실과 체험실을 갖춘 탐방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앞으로 주차장과 숙박 시설 등을 확충하고, 다양한 습지 체험교육을 넣을 계획입니다.

[신현국/문경시장 : "새재 중심에서 돌리네습지까지 어우러지면 완벽한 문경 관광의 장을 마련할 것 같습니다."]

문경시는 돌리네습지를 2028년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등재하기 위해 올해 국가지질공원 지정에 먼저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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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인증’ 문경 돌리네습지…관광 명소화 나선다
    • 입력 2025-07-23 19:26:01
    • 수정2025-07-23 20:01:45
    뉴스7(대구)
[앵커]

지난해 문경에 있는 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됐는데요.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인 만큼, 문경시는 돌리네습지 일대를 생태 관광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봉산 해발 400미터 정상부가 접시처럼 움푹 팼습니다.

우거진 수풀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고였습니다.

지난해 세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문경 돌리네 습지입니다.

석회암 특성상 물이 잘 빠지는 돌리네는 습지가 되기 어려운데, 문경 돌리네는 전 세계 6곳뿐인 습지로 희소성이 높습니다.

[김한웅/문경 돌리네습지 자연환경 해설사 : "테라로사라는 점토가 두껍게 층을 이루니까 (지하) 동굴까지 물이 못 내려가고, 오히려 물이 나와서 습지가 형성된,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49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문경 돌리네 습지는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수달, 담비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9백3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윤여표·송준미/영주시 휴천동/탐방객 : "거기(문경새재)와 떨어진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못 했거든요. 너무 좋았어요."]

문경시는 지역 대표 생태관광지로 돌리네습지를 명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습지 입구에는 3년여간 85억 원을 들여 습지 전시실과 체험실을 갖춘 탐방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앞으로 주차장과 숙박 시설 등을 확충하고, 다양한 습지 체험교육을 넣을 계획입니다.

[신현국/문경시장 : "새재 중심에서 돌리네습지까지 어우러지면 완벽한 문경 관광의 장을 마련할 것 같습니다."]

문경시는 돌리네습지를 2028년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등재하기 위해 올해 국가지질공원 지정에 먼저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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