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K] “공동 육아 덕분에 둘째까지”…같이 키우는 사회 ‘중요’
입력 2025.07.24 (19:16)
수정 2025.07.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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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 속 제주지역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7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현재는 66만 명대까지 떨어졌는데요.
KBS는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저출생 실태를 봤고, 올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서연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 기자, 먼저 축하할 일이 있더라고요.
저출생 집중 보도로 KBS 보도국 구성원들이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을 받았더라고요?
[기자]
네, 감사하게도 인구의 날 귀한 상을 받게 됐는데요.
저출생으로 인해 제주 사회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고, 현장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보도한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취재해달라는 격려의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속 취재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최근 두 달 보도를 보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재촉하기에 앞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제주시 가족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공동육아 나눔터였습니다.
공통점이 있는 가족끼리 한데 모여 자녀를 돌보는 이른바 '돌봄 품앗이' 현장에 가봤는데요.
저희가 취재 갔을 땐 결혼 이주 여성들이 재능기부로 필리핀 문화를 알려주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엄마 아빠들은 매주 주말마다 아이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크잖아요?
이 고민을 덜기 위해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짜주면, 다른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독박육아로 우울감을 느꼈던 엄마는 이 활동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은 경제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건 육아를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현재 제주시 가족센터를 비롯해 도내 4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내년이면 한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육아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들에게 희소식일 것 같은데요.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룹을 지어 자체적으로 공동육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수눌음 돌봄 공동체'라고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제주식 품앗이 문화인 수눌음 공동체 정신으로 자녀 돌봄을 함께 하는 겁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어느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주가족지원친화센터가 중심이 되어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키우는 3가구 이상을 모아 팀을 꾸려주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이들끼리 급한 일이 생기면 대신 하원을 시켜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함께 오름이나 바다를 찾아 자영업으로 바쁜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이 공동체 활동 덕분에 둘째를 낳은 가정이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이주민이 많은 제주에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동체 구성원들을 가족처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육아는 더 이상 혼자만의 숙제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기쁨이 되고 있었습니다.
2016년 18개 팀 95가족을 시작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105개 팀 481가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돌봄 공동체라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아무리 서로 돕고 산다고 할지라도 자주 돌봄 공백이 생기면 매번 부탁하기가 미안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인 경우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될 텐데요.
특히 제주는 부부 10쌍 중 6쌍이 맞벌이로, 전국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다 보니 육아에 있어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2007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돌봄 공백이 생기는 시간에 아이돌보미들이 가정으로 찾아가 육아를 대신해 주는 겁니다.
만 12살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요.
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엔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돌보미들은 120시간 이상 돌봄 교육을 이수하고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인데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갔던 가정에선 어린이집 보육교사 출신의 돌보미가 평일 3시간씩 아이 셋을 돌봐주고 있었는데요.
육아에 전념하느라 자신을 잃은 것 같았던 엄마는 덕분에 5년 만에야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앵커]
정말 좋은 정책 같은데,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이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제주엔 지난해에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가 생겼는데요.
제주시 가족센터와 서귀포시 가족센터 두 곳에서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곤 있었지만, 적극적인 홍보나 모니터링은 이제야 시작된 겁니다.
또 하나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건데요.
올해 4월 기준 2,500여 가구가 5만 천여 건의 서비스를 받았는데, 돌보미 수는 30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거주지 등에 따라 기피 지역도 있다 보니 매칭도 쉽지 않다는 게 광역지원센터의 설명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평균 서비스 대기 일수는 46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역에 따라 대기 일수가 다른 만큼, 보다 원활한 연결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를 한 곳 더 늘리고 아이돌보미도 추가 채용한단 계획입니다.
[앵커]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공백을 채워주면서 동시에 아이돌보미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겠네요.
며칠 전엔 주말 틈새 돌봄 서비스를 내용으로 하는 뉴스로 내보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에는 1차산업이나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특성 탓에 휴일에도 일하는 부모가 많은데요.
이에 서귀포시는 휴일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틈새 돌봄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귀포시 거주 가족이라면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요.
휴일에 비는 다함께돌봄센터나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대정과 중문, 표선 3곳에서 기관별로 20명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주말돌봄교실과 달리 명절 연휴 등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데다, 긴급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틈새 돌봄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늘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로 채우기 일쑤였다며, 또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서귀포시뿐만 아니라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 좋겠네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부모만의 몫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저 역시 취재하면서 이런 다양한 공동육아 정책들이 있는지 알게 됐는데요.
돌봄 정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게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앵커]
육아를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이 아닐까 싶네요.
안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출생 속 제주지역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7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현재는 66만 명대까지 떨어졌는데요.
KBS는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저출생 실태를 봤고, 올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서연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 기자, 먼저 축하할 일이 있더라고요.
저출생 집중 보도로 KBS 보도국 구성원들이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을 받았더라고요?
[기자]
네, 감사하게도 인구의 날 귀한 상을 받게 됐는데요.
저출생으로 인해 제주 사회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고, 현장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보도한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취재해달라는 격려의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속 취재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최근 두 달 보도를 보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재촉하기에 앞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제주시 가족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공동육아 나눔터였습니다.
공통점이 있는 가족끼리 한데 모여 자녀를 돌보는 이른바 '돌봄 품앗이' 현장에 가봤는데요.
저희가 취재 갔을 땐 결혼 이주 여성들이 재능기부로 필리핀 문화를 알려주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엄마 아빠들은 매주 주말마다 아이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크잖아요?
이 고민을 덜기 위해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짜주면, 다른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독박육아로 우울감을 느꼈던 엄마는 이 활동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은 경제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건 육아를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현재 제주시 가족센터를 비롯해 도내 4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내년이면 한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육아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들에게 희소식일 것 같은데요.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룹을 지어 자체적으로 공동육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수눌음 돌봄 공동체'라고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제주식 품앗이 문화인 수눌음 공동체 정신으로 자녀 돌봄을 함께 하는 겁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어느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주가족지원친화센터가 중심이 되어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키우는 3가구 이상을 모아 팀을 꾸려주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이들끼리 급한 일이 생기면 대신 하원을 시켜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함께 오름이나 바다를 찾아 자영업으로 바쁜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이 공동체 활동 덕분에 둘째를 낳은 가정이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이주민이 많은 제주에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동체 구성원들을 가족처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육아는 더 이상 혼자만의 숙제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기쁨이 되고 있었습니다.
2016년 18개 팀 95가족을 시작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105개 팀 481가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돌봄 공동체라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아무리 서로 돕고 산다고 할지라도 자주 돌봄 공백이 생기면 매번 부탁하기가 미안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인 경우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될 텐데요.
특히 제주는 부부 10쌍 중 6쌍이 맞벌이로, 전국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다 보니 육아에 있어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2007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돌봄 공백이 생기는 시간에 아이돌보미들이 가정으로 찾아가 육아를 대신해 주는 겁니다.
만 12살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요.
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엔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돌보미들은 120시간 이상 돌봄 교육을 이수하고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인데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갔던 가정에선 어린이집 보육교사 출신의 돌보미가 평일 3시간씩 아이 셋을 돌봐주고 있었는데요.
육아에 전념하느라 자신을 잃은 것 같았던 엄마는 덕분에 5년 만에야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앵커]
정말 좋은 정책 같은데,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이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제주엔 지난해에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가 생겼는데요.
제주시 가족센터와 서귀포시 가족센터 두 곳에서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곤 있었지만, 적극적인 홍보나 모니터링은 이제야 시작된 겁니다.
또 하나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건데요.
올해 4월 기준 2,500여 가구가 5만 천여 건의 서비스를 받았는데, 돌보미 수는 30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거주지 등에 따라 기피 지역도 있다 보니 매칭도 쉽지 않다는 게 광역지원센터의 설명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평균 서비스 대기 일수는 46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역에 따라 대기 일수가 다른 만큼, 보다 원활한 연결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를 한 곳 더 늘리고 아이돌보미도 추가 채용한단 계획입니다.
[앵커]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공백을 채워주면서 동시에 아이돌보미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겠네요.
며칠 전엔 주말 틈새 돌봄 서비스를 내용으로 하는 뉴스로 내보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에는 1차산업이나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특성 탓에 휴일에도 일하는 부모가 많은데요.
이에 서귀포시는 휴일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틈새 돌봄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귀포시 거주 가족이라면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요.
휴일에 비는 다함께돌봄센터나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대정과 중문, 표선 3곳에서 기관별로 20명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주말돌봄교실과 달리 명절 연휴 등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데다, 긴급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틈새 돌봄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늘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로 채우기 일쑤였다며, 또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서귀포시뿐만 아니라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 좋겠네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부모만의 몫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저 역시 취재하면서 이런 다양한 공동육아 정책들이 있는지 알게 됐는데요.
돌봄 정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게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앵커]
육아를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이 아닐까 싶네요.
안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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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K] “공동 육아 덕분에 둘째까지”…같이 키우는 사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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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4 19:16:41
- 수정2025-07-24 19:48:32

[앵커]
저출생 속 제주지역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7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현재는 66만 명대까지 떨어졌는데요.
KBS는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저출생 실태를 봤고, 올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서연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 기자, 먼저 축하할 일이 있더라고요.
저출생 집중 보도로 KBS 보도국 구성원들이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을 받았더라고요?
[기자]
네, 감사하게도 인구의 날 귀한 상을 받게 됐는데요.
저출생으로 인해 제주 사회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고, 현장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보도한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취재해달라는 격려의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속 취재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최근 두 달 보도를 보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재촉하기에 앞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제주시 가족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공동육아 나눔터였습니다.
공통점이 있는 가족끼리 한데 모여 자녀를 돌보는 이른바 '돌봄 품앗이' 현장에 가봤는데요.
저희가 취재 갔을 땐 결혼 이주 여성들이 재능기부로 필리핀 문화를 알려주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엄마 아빠들은 매주 주말마다 아이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크잖아요?
이 고민을 덜기 위해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짜주면, 다른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독박육아로 우울감을 느꼈던 엄마는 이 활동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은 경제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건 육아를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현재 제주시 가족센터를 비롯해 도내 4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내년이면 한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육아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들에게 희소식일 것 같은데요.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룹을 지어 자체적으로 공동육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수눌음 돌봄 공동체'라고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제주식 품앗이 문화인 수눌음 공동체 정신으로 자녀 돌봄을 함께 하는 겁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어느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주가족지원친화센터가 중심이 되어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키우는 3가구 이상을 모아 팀을 꾸려주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이들끼리 급한 일이 생기면 대신 하원을 시켜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함께 오름이나 바다를 찾아 자영업으로 바쁜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이 공동체 활동 덕분에 둘째를 낳은 가정이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이주민이 많은 제주에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동체 구성원들을 가족처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육아는 더 이상 혼자만의 숙제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기쁨이 되고 있었습니다.
2016년 18개 팀 95가족을 시작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105개 팀 481가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돌봄 공동체라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아무리 서로 돕고 산다고 할지라도 자주 돌봄 공백이 생기면 매번 부탁하기가 미안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인 경우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될 텐데요.
특히 제주는 부부 10쌍 중 6쌍이 맞벌이로, 전국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다 보니 육아에 있어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2007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돌봄 공백이 생기는 시간에 아이돌보미들이 가정으로 찾아가 육아를 대신해 주는 겁니다.
만 12살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요.
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엔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돌보미들은 120시간 이상 돌봄 교육을 이수하고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인데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갔던 가정에선 어린이집 보육교사 출신의 돌보미가 평일 3시간씩 아이 셋을 돌봐주고 있었는데요.
육아에 전념하느라 자신을 잃은 것 같았던 엄마는 덕분에 5년 만에야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앵커]
정말 좋은 정책 같은데,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이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제주엔 지난해에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가 생겼는데요.
제주시 가족센터와 서귀포시 가족센터 두 곳에서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곤 있었지만, 적극적인 홍보나 모니터링은 이제야 시작된 겁니다.
또 하나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건데요.
올해 4월 기준 2,500여 가구가 5만 천여 건의 서비스를 받았는데, 돌보미 수는 30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거주지 등에 따라 기피 지역도 있다 보니 매칭도 쉽지 않다는 게 광역지원센터의 설명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평균 서비스 대기 일수는 46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역에 따라 대기 일수가 다른 만큼, 보다 원활한 연결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를 한 곳 더 늘리고 아이돌보미도 추가 채용한단 계획입니다.
[앵커]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공백을 채워주면서 동시에 아이돌보미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겠네요.
며칠 전엔 주말 틈새 돌봄 서비스를 내용으로 하는 뉴스로 내보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에는 1차산업이나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특성 탓에 휴일에도 일하는 부모가 많은데요.
이에 서귀포시는 휴일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틈새 돌봄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귀포시 거주 가족이라면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요.
휴일에 비는 다함께돌봄센터나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대정과 중문, 표선 3곳에서 기관별로 20명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주말돌봄교실과 달리 명절 연휴 등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데다, 긴급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틈새 돌봄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늘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로 채우기 일쑤였다며, 또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서귀포시뿐만 아니라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 좋겠네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부모만의 몫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저 역시 취재하면서 이런 다양한 공동육아 정책들이 있는지 알게 됐는데요.
돌봄 정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게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앵커]
육아를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이 아닐까 싶네요.
안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출생 속 제주지역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7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현재는 66만 명대까지 떨어졌는데요.
KBS는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저출생 실태를 봤고, 올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서연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 기자, 먼저 축하할 일이 있더라고요.
저출생 집중 보도로 KBS 보도국 구성원들이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을 받았더라고요?
[기자]
네, 감사하게도 인구의 날 귀한 상을 받게 됐는데요.
저출생으로 인해 제주 사회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고, 현장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보도한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취재해달라는 격려의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속 취재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최근 두 달 보도를 보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재촉하기에 앞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제주시 가족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공동육아 나눔터였습니다.
공통점이 있는 가족끼리 한데 모여 자녀를 돌보는 이른바 '돌봄 품앗이' 현장에 가봤는데요.
저희가 취재 갔을 땐 결혼 이주 여성들이 재능기부로 필리핀 문화를 알려주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엄마 아빠들은 매주 주말마다 아이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크잖아요?
이 고민을 덜기 위해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짜주면, 다른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독박육아로 우울감을 느꼈던 엄마는 이 활동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은 경제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건 육아를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현재 제주시 가족센터를 비롯해 도내 4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내년이면 한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육아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들에게 희소식일 것 같은데요.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룹을 지어 자체적으로 공동육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수눌음 돌봄 공동체'라고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제주식 품앗이 문화인 수눌음 공동체 정신으로 자녀 돌봄을 함께 하는 겁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어느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주가족지원친화센터가 중심이 되어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키우는 3가구 이상을 모아 팀을 꾸려주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이들끼리 급한 일이 생기면 대신 하원을 시켜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함께 오름이나 바다를 찾아 자영업으로 바쁜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이 공동체 활동 덕분에 둘째를 낳은 가정이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이주민이 많은 제주에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공동체 구성원들을 가족처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육아는 더 이상 혼자만의 숙제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기쁨이 되고 있었습니다.
2016년 18개 팀 95가족을 시작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105개 팀 481가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돌봄 공동체라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아무리 서로 돕고 산다고 할지라도 자주 돌봄 공백이 생기면 매번 부탁하기가 미안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인 경우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될 텐데요.
특히 제주는 부부 10쌍 중 6쌍이 맞벌이로, 전국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다 보니 육아에 있어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2007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돌봄 공백이 생기는 시간에 아이돌보미들이 가정으로 찾아가 육아를 대신해 주는 겁니다.
만 12살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요.
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엔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돌보미들은 120시간 이상 돌봄 교육을 이수하고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인데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갔던 가정에선 어린이집 보육교사 출신의 돌보미가 평일 3시간씩 아이 셋을 돌봐주고 있었는데요.
육아에 전념하느라 자신을 잃은 것 같았던 엄마는 덕분에 5년 만에야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앵커]
정말 좋은 정책 같은데,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이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제주엔 지난해에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가 생겼는데요.
제주시 가족센터와 서귀포시 가족센터 두 곳에서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곤 있었지만, 적극적인 홍보나 모니터링은 이제야 시작된 겁니다.
또 하나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건데요.
올해 4월 기준 2,500여 가구가 5만 천여 건의 서비스를 받았는데, 돌보미 수는 30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거주지 등에 따라 기피 지역도 있다 보니 매칭도 쉽지 않다는 게 광역지원센터의 설명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평균 서비스 대기 일수는 46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역에 따라 대기 일수가 다른 만큼, 보다 원활한 연결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를 한 곳 더 늘리고 아이돌보미도 추가 채용한단 계획입니다.
[앵커]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공백을 채워주면서 동시에 아이돌보미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겠네요.
며칠 전엔 주말 틈새 돌봄 서비스를 내용으로 하는 뉴스로 내보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에는 1차산업이나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특성 탓에 휴일에도 일하는 부모가 많은데요.
이에 서귀포시는 휴일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틈새 돌봄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귀포시 거주 가족이라면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요.
휴일에 비는 다함께돌봄센터나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대정과 중문, 표선 3곳에서 기관별로 20명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주말돌봄교실과 달리 명절 연휴 등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데다, 긴급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틈새 돌봄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늘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로 채우기 일쑤였다며, 또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서귀포시뿐만 아니라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 좋겠네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부모만의 몫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저 역시 취재하면서 이런 다양한 공동육아 정책들이 있는지 알게 됐는데요.
돌봄 정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게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앵커]
육아를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이 아닐까 싶네요.
안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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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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