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입었던 충북도의회 새 청사…“계획대로 입주” vs “안전 우려”
입력 2025.08.05 (21:39)
수정 2025.08.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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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의회 새 청사 곳곳이 지난달, 폭우에 수해를 입었는데요.
이번 주 이사와 다음 달 개청에 문제가 없다는 의회 측 계획과, 시설 안전을 우려하는 공무원노조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 최대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달 16일과 17일, 충북도의회 새 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새 청사 2동 가운데 별관의 대강당과 지하 주차장, 1층 복도, 자료실 등 곳곳에서 빗물 누수가 확인됐습니다.
일부 우수관로 크기가 서로 맞지 않았고, 도로 옆 배수로도 막혀있던 점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도의회는 현재 보수·보강 작업을 90% 정도 마무리한 상태로, 이번 주부터 누수가 거의 없었던 본관에 의회가 이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자문단이 시설 추가 침수 여부를 살핀 결과 이상이 없어, 다음 달 1일 개청식과 3일 본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청북도 소속 5개 부서가 들어설 별관은 구조 안전성 진단과 보강 작업을 거쳐 차례로 입주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양섭/충청북도의회 의장 : "임시방편은 다 지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모든 방송시설 같은 걸 점검해야 할 시기가 짧기 때문에 (입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셉니다.
건물 곳곳에 여전히 물이 흐르고 전기 콘센트 부분이 녹슬기도 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단 겁니다.
준공 검사 중인 상태에서 건물을 쓰는 건 엄연한 불법이라면서, 개청 일정을 준공 승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범우/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이사를 서두르는 건 도의회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판단됩니다. 개청식 행사에 맞춘 사전 준비 차원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회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입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끊이지 않아 입주와 개청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충청북도의회 새 청사 곳곳이 지난달, 폭우에 수해를 입었는데요.
이번 주 이사와 다음 달 개청에 문제가 없다는 의회 측 계획과, 시설 안전을 우려하는 공무원노조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 최대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달 16일과 17일, 충북도의회 새 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새 청사 2동 가운데 별관의 대강당과 지하 주차장, 1층 복도, 자료실 등 곳곳에서 빗물 누수가 확인됐습니다.
일부 우수관로 크기가 서로 맞지 않았고, 도로 옆 배수로도 막혀있던 점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도의회는 현재 보수·보강 작업을 90% 정도 마무리한 상태로, 이번 주부터 누수가 거의 없었던 본관에 의회가 이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자문단이 시설 추가 침수 여부를 살핀 결과 이상이 없어, 다음 달 1일 개청식과 3일 본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청북도 소속 5개 부서가 들어설 별관은 구조 안전성 진단과 보강 작업을 거쳐 차례로 입주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양섭/충청북도의회 의장 : "임시방편은 다 지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모든 방송시설 같은 걸 점검해야 할 시기가 짧기 때문에 (입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셉니다.
건물 곳곳에 여전히 물이 흐르고 전기 콘센트 부분이 녹슬기도 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단 겁니다.
준공 검사 중인 상태에서 건물을 쓰는 건 엄연한 불법이라면서, 개청 일정을 준공 승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범우/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이사를 서두르는 건 도의회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판단됩니다. 개청식 행사에 맞춘 사전 준비 차원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회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입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끊이지 않아 입주와 개청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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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5 2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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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새 청사 곳곳이 지난달, 폭우에 수해를 입었는데요.
이번 주 이사와 다음 달 개청에 문제가 없다는 의회 측 계획과, 시설 안전을 우려하는 공무원노조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 최대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달 16일과 17일, 충북도의회 새 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새 청사 2동 가운데 별관의 대강당과 지하 주차장, 1층 복도, 자료실 등 곳곳에서 빗물 누수가 확인됐습니다.
일부 우수관로 크기가 서로 맞지 않았고, 도로 옆 배수로도 막혀있던 점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도의회는 현재 보수·보강 작업을 90% 정도 마무리한 상태로, 이번 주부터 누수가 거의 없었던 본관에 의회가 이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자문단이 시설 추가 침수 여부를 살핀 결과 이상이 없어, 다음 달 1일 개청식과 3일 본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청북도 소속 5개 부서가 들어설 별관은 구조 안전성 진단과 보강 작업을 거쳐 차례로 입주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양섭/충청북도의회 의장 : "임시방편은 다 지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모든 방송시설 같은 걸 점검해야 할 시기가 짧기 때문에 (입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셉니다.
건물 곳곳에 여전히 물이 흐르고 전기 콘센트 부분이 녹슬기도 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단 겁니다.
준공 검사 중인 상태에서 건물을 쓰는 건 엄연한 불법이라면서, 개청 일정을 준공 승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범우/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이사를 서두르는 건 도의회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판단됩니다. 개청식 행사에 맞춘 사전 준비 차원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회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입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끊이지 않아 입주와 개청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충청북도의회 새 청사 곳곳이 지난달, 폭우에 수해를 입었는데요.
이번 주 이사와 다음 달 개청에 문제가 없다는 의회 측 계획과, 시설 안전을 우려하는 공무원노조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 최대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달 16일과 17일, 충북도의회 새 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새 청사 2동 가운데 별관의 대강당과 지하 주차장, 1층 복도, 자료실 등 곳곳에서 빗물 누수가 확인됐습니다.
일부 우수관로 크기가 서로 맞지 않았고, 도로 옆 배수로도 막혀있던 점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도의회는 현재 보수·보강 작업을 90% 정도 마무리한 상태로, 이번 주부터 누수가 거의 없었던 본관에 의회가 이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자문단이 시설 추가 침수 여부를 살핀 결과 이상이 없어, 다음 달 1일 개청식과 3일 본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청북도 소속 5개 부서가 들어설 별관은 구조 안전성 진단과 보강 작업을 거쳐 차례로 입주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양섭/충청북도의회 의장 : "임시방편은 다 지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모든 방송시설 같은 걸 점검해야 할 시기가 짧기 때문에 (입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셉니다.
건물 곳곳에 여전히 물이 흐르고 전기 콘센트 부분이 녹슬기도 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단 겁니다.
준공 검사 중인 상태에서 건물을 쓰는 건 엄연한 불법이라면서, 개청 일정을 준공 승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범우/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이사를 서두르는 건 도의회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판단됩니다. 개청식 행사에 맞춘 사전 준비 차원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회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입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끊이지 않아 입주와 개청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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