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언어는 달라도 한마음!”…제주어 말하기 대회 현장 속으로

입력 2025.08.06 (19:33) 수정 2025.08.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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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애월읍 원소미 통신원입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지난달 애월에서 열린 제1회 느영나영 모다들엉 제주어 말하기, 퀴즈대회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제주도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어와 모국어 말하기 퀴즈대회로, 150명 넘는 다문화가정이 참여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9팀의 본선 무대에서는 '꿈, 가족, 친구'를 주제로 한 자신의 이야기를 제주어를 포함한 부모님의 모국어로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 다문화 가정 청소년으로 구성된 바이올린 연주팀과 제주 이주 어머니들의 베트남 전통춤 등의 공연도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는데요.

이번 대회로 아이들은 부모님의 문화를 배우고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옥나리/캄보디아/제주 이주 17년 차 : "엄마 나라 전통의상도 입어볼 수 있고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너무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문학으로 지역 정체성과 문화를 지켜나가는 애월문학회 이야기입니다.

애월문학회는 애월지역에 뿌리를 둔 52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지역 문학모임으로 2009년 창립이 후 지금까지 다양한 문학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해양문학의 대표 인물인 조선시대 장한철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며 애월 지역의 문학 자산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제주문인협회와 공동 주관한 여름문학학교가 열렸는데요.

애월 한담해변에 위치한 장한철 선생의 생가에 전시된 회원들의 시화 작품을 감상하고 장한철 선생의 문학적 가치를 되새기는 문학토론회로 일상에서 문학을 가까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송미경/애월문학회 회장 : "해마다 우리 애월문학회에서는 백일장 또는 문학제를 치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제주문학학교 작가회의와 문인협회와 애월문학회가 같이 연합으로 문학제를 치르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뿌리를 문학으로 이어가는 애월문학회의 발걸음에 많은 응원과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애월 지역 해수욕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볐는데요.

곽지해수욕장은 파도가 잔잔한 원담 안 얕은 수심구역과 파도가 이는 깊은 바다구역이 자연스럽게 나뉘어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올해는 개선된 편의시설과 새로운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해변 플로깅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해양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고요.

특히 올해부터는 바가지요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용 요금을 투명하게 공개한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해 관광객들의 불편과 오해를 줄이려는 노력도 돋보였습니다.

[문지후/경기도 지축초등학교 1학년 : "저는 바닷가에 오늘 왔는데 꽃게도 잡고 소라게도 많이 잡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을 때는 더웠는데 바닷가에 오니까 시원했습니다."]

여름의 막바지, 그 뜨거운 열기를 곽지해수욕장에서 시원하게 식혀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 까집니다.

지금까지 애월읍에서 원소미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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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언어는 달라도 한마음!”…제주어 말하기 대회 현장 속으로
    • 입력 2025-08-06 19:33:37
    • 수정2025-08-06 20:13:51
    뉴스7(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애월읍 원소미 통신원입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지난달 애월에서 열린 제1회 느영나영 모다들엉 제주어 말하기, 퀴즈대회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제주도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어와 모국어 말하기 퀴즈대회로, 150명 넘는 다문화가정이 참여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9팀의 본선 무대에서는 '꿈, 가족, 친구'를 주제로 한 자신의 이야기를 제주어를 포함한 부모님의 모국어로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 다문화 가정 청소년으로 구성된 바이올린 연주팀과 제주 이주 어머니들의 베트남 전통춤 등의 공연도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는데요.

이번 대회로 아이들은 부모님의 문화를 배우고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옥나리/캄보디아/제주 이주 17년 차 : "엄마 나라 전통의상도 입어볼 수 있고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너무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문학으로 지역 정체성과 문화를 지켜나가는 애월문학회 이야기입니다.

애월문학회는 애월지역에 뿌리를 둔 52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지역 문학모임으로 2009년 창립이 후 지금까지 다양한 문학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해양문학의 대표 인물인 조선시대 장한철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며 애월 지역의 문학 자산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제주문인협회와 공동 주관한 여름문학학교가 열렸는데요.

애월 한담해변에 위치한 장한철 선생의 생가에 전시된 회원들의 시화 작품을 감상하고 장한철 선생의 문학적 가치를 되새기는 문학토론회로 일상에서 문학을 가까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송미경/애월문학회 회장 : "해마다 우리 애월문학회에서는 백일장 또는 문학제를 치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제주문학학교 작가회의와 문인협회와 애월문학회가 같이 연합으로 문학제를 치르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뿌리를 문학으로 이어가는 애월문학회의 발걸음에 많은 응원과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애월 지역 해수욕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볐는데요.

곽지해수욕장은 파도가 잔잔한 원담 안 얕은 수심구역과 파도가 이는 깊은 바다구역이 자연스럽게 나뉘어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올해는 개선된 편의시설과 새로운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해변 플로깅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해양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고요.

특히 올해부터는 바가지요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용 요금을 투명하게 공개한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해 관광객들의 불편과 오해를 줄이려는 노력도 돋보였습니다.

[문지후/경기도 지축초등학교 1학년 : "저는 바닷가에 오늘 왔는데 꽃게도 잡고 소라게도 많이 잡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을 때는 더웠는데 바닷가에 오니까 시원했습니다."]

여름의 막바지, 그 뜨거운 열기를 곽지해수욕장에서 시원하게 식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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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애월읍에서 원소미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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