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불법 도청 의혹’ 요양원…“직원 압박”-“근거 없어”

입력 2025.08.07 (19:48) 수정 2025.08.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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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의 한 요양원에서 제기된 직원 불법 도청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노동단체는 요양원 측이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을 상대로 무고죄까지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요양원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사찰이 운영하는 요양원.

몇 달 전 건물 안에서 도청 의심 장치 여러 대가 발견되면서 불법 도청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요양원 측은 문제를 제기한 일부 직원의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노조는 요양원 측이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용호/전 요양원 부원장 : "7월 8일, 전 직원 참여하는 월례 회의에 전 원장이 참석하여 불법 도청과 관련 '불법이라 생각되면 고소하라, 이번 주까지 고소하지 않으면 본인이 한다'고 말하고…."]

과거 경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문제를 해결해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합니다.

요양보호사는 일자리 얻기가 어려운 50대 이상 여성이 많은데, 요양원 측이 이를 악용해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지현/민주노총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 : "해고 압박이 있고, '너희가 무고야 나 죄 없어. 나 경찰에 이야기했어' 이런 이야기를 흘리시면서 조합원들을 압박하는 거예요. 여기 아니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우니까…."]

이에 대해 부원장 직위 해제 이후, 새 부원장으로 채용된 남 씨는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답했습니다.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옛 부원장 등 2명은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등 분란을 일으켜 직위 해제당한 거라고 주장합니다.

[남○○/현 요양원 부원장 : "경찰에 선제적으로 (요양원에서) 수사 의뢰를 했고요. 경찰은 녹화 기계가 작동도 안 된다. 뭐 이렇게 이야기는 했다는데 그건 결과 나와봐야 아는 거니까. 녹취기가 작동이 안 된 거고, 저기 하면은 그분들이 주장하는 게 다 허위고 이거는 무고와 명예훼손에 해당이 되는 거겠죠."]

요양원 측의 신고를 받은 군산경찰서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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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불법 도청 의혹’ 요양원…“직원 압박”-“근거 없어”
    • 입력 2025-08-07 19:48:38
    • 수정2025-08-07 20:06:17
    뉴스7(전주)
[앵커]

군산의 한 요양원에서 제기된 직원 불법 도청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노동단체는 요양원 측이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을 상대로 무고죄까지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요양원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사찰이 운영하는 요양원.

몇 달 전 건물 안에서 도청 의심 장치 여러 대가 발견되면서 불법 도청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요양원 측은 문제를 제기한 일부 직원의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노조는 요양원 측이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용호/전 요양원 부원장 : "7월 8일, 전 직원 참여하는 월례 회의에 전 원장이 참석하여 불법 도청과 관련 '불법이라 생각되면 고소하라, 이번 주까지 고소하지 않으면 본인이 한다'고 말하고…."]

과거 경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문제를 해결해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합니다.

요양보호사는 일자리 얻기가 어려운 50대 이상 여성이 많은데, 요양원 측이 이를 악용해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지현/민주노총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 : "해고 압박이 있고, '너희가 무고야 나 죄 없어. 나 경찰에 이야기했어' 이런 이야기를 흘리시면서 조합원들을 압박하는 거예요. 여기 아니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우니까…."]

이에 대해 부원장 직위 해제 이후, 새 부원장으로 채용된 남 씨는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답했습니다.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옛 부원장 등 2명은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등 분란을 일으켜 직위 해제당한 거라고 주장합니다.

[남○○/현 요양원 부원장 : "경찰에 선제적으로 (요양원에서) 수사 의뢰를 했고요. 경찰은 녹화 기계가 작동도 안 된다. 뭐 이렇게 이야기는 했다는데 그건 결과 나와봐야 아는 거니까. 녹취기가 작동이 안 된 거고, 저기 하면은 그분들이 주장하는 게 다 허위고 이거는 무고와 명예훼손에 해당이 되는 거겠죠."]

요양원 측의 신고를 받은 군산경찰서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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