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들 복귀 문 열어줘…의정갈등 마무리 수순

입력 2025.08.08 (06:47) 수정 2025.08.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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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줬습니다.

초과 정원을 인정해 사직 전 근무했던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준 겁니다.

복귀가 현실화한다면 1년 반 동안의 의정 갈등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근무하던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습니다.

세 차례 회의 끝에 의료계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겁니다.

사직 전공의가 원래 병원에 같은 과목과 연차로 복귀하면 정원이 초과되더라도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군 미필 전공의는 최대한 수련을 마친 뒤 입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전역 뒤 자리 보장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전공의 단체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제도적인 걸림돌을 어느 정도 해결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검토할 사안들에 대해서는 조속히 후속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다음주인 11일부터 각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모집이 시작되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 만여 명 중 상당수 복귀가 예상됩니다.

다만, 필수과 전공의는 복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소송 리스크(위험) 완화는 그냥 뒤로 미뤄졌고, 전문의 시험을 앞으로 당길 수 없다고 하면 굳이 지금 돌아가야 되나 3월에 돌아가도 똑같은데…."]

이미 복귀한 의대생에 이어 전공의 복귀가 현실화되면 1년 반 동안 이어진 의정 갈등 사태도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호영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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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 전공의들 복귀 문 열어줘…의정갈등 마무리 수순
    • 입력 2025-08-08 06:47:25
    • 수정2025-08-08 06: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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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줬습니다.

초과 정원을 인정해 사직 전 근무했던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준 겁니다.

복귀가 현실화한다면 1년 반 동안의 의정 갈등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근무하던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습니다.

세 차례 회의 끝에 의료계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겁니다.

사직 전공의가 원래 병원에 같은 과목과 연차로 복귀하면 정원이 초과되더라도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군 미필 전공의는 최대한 수련을 마친 뒤 입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전역 뒤 자리 보장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전공의 단체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제도적인 걸림돌을 어느 정도 해결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검토할 사안들에 대해서는 조속히 후속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다음주인 11일부터 각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모집이 시작되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 만여 명 중 상당수 복귀가 예상됩니다.

다만, 필수과 전공의는 복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소송 리스크(위험) 완화는 그냥 뒤로 미뤄졌고, 전문의 시험을 앞으로 당길 수 없다고 하면 굳이 지금 돌아가야 되나 3월에 돌아가도 똑같은데…."]

이미 복귀한 의대생에 이어 전공의 복귀가 현실화되면 1년 반 동안 이어진 의정 갈등 사태도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호영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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