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 속 서핑, 무면허 제트스키 운전…안전불감증 심각
입력 2025.08.12 (19:07)
수정 2025.08.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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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수욕장에서 서핑하던 남성이 안전요원이 몰던 제트스키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던 안전요원은 무면허였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치는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모는 제트스키가 서핑객에게 다가갑니다.
안전한 구역으로 이동해달라고 안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갑작스러운 파도가 치며, 서핑객은 제트스키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제트스키가 (파도를) 피하려고 엑셀을 당기다가 제 머리를 친 거죠. 진짜 죽겠다 싶을 정도로 놀라서."]
뇌진탕 진단을 받은 남성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시속 80km 가까이 속도를 내는 제트스키는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종 면허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았던 안전요원은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무면허 운전하면) 당연히 재해가 아닌 인재인 거니까. 관리가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운전) 시킨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안전요원을 관리하는 소방안전팀장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서핑객을 안내하기 위해 출동을 지시했는데 무면허 요원이 나간 줄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구좌읍사무소는 사고 이후, 보트 요원 1명을 증원했고, 안전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오창철/구좌읍사무소 소득지원팀장 : "자격이 없는 안전요원이 출동한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고 이후) 어떻게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한편, 해경은 당시 근무했던 소방안전팀장과 안전요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풍랑주의보 속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서핑한 남성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수욕장에서 서핑하던 남성이 안전요원이 몰던 제트스키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던 안전요원은 무면허였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치는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모는 제트스키가 서핑객에게 다가갑니다.
안전한 구역으로 이동해달라고 안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갑작스러운 파도가 치며, 서핑객은 제트스키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제트스키가 (파도를) 피하려고 엑셀을 당기다가 제 머리를 친 거죠. 진짜 죽겠다 싶을 정도로 놀라서."]
뇌진탕 진단을 받은 남성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시속 80km 가까이 속도를 내는 제트스키는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종 면허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았던 안전요원은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무면허 운전하면) 당연히 재해가 아닌 인재인 거니까. 관리가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운전) 시킨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안전요원을 관리하는 소방안전팀장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서핑객을 안내하기 위해 출동을 지시했는데 무면허 요원이 나간 줄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구좌읍사무소는 사고 이후, 보트 요원 1명을 증원했고, 안전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오창철/구좌읍사무소 소득지원팀장 : "자격이 없는 안전요원이 출동한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고 이후) 어떻게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한편, 해경은 당시 근무했던 소방안전팀장과 안전요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풍랑주의보 속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서핑한 남성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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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2 19:07:33
- 수정2025-08-12 19:16:05

[앵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수욕장에서 서핑하던 남성이 안전요원이 몰던 제트스키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던 안전요원은 무면허였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치는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모는 제트스키가 서핑객에게 다가갑니다.
안전한 구역으로 이동해달라고 안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갑작스러운 파도가 치며, 서핑객은 제트스키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제트스키가 (파도를) 피하려고 엑셀을 당기다가 제 머리를 친 거죠. 진짜 죽겠다 싶을 정도로 놀라서."]
뇌진탕 진단을 받은 남성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시속 80km 가까이 속도를 내는 제트스키는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종 면허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았던 안전요원은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무면허 운전하면) 당연히 재해가 아닌 인재인 거니까. 관리가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운전) 시킨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안전요원을 관리하는 소방안전팀장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서핑객을 안내하기 위해 출동을 지시했는데 무면허 요원이 나간 줄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구좌읍사무소는 사고 이후, 보트 요원 1명을 증원했고, 안전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오창철/구좌읍사무소 소득지원팀장 : "자격이 없는 안전요원이 출동한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고 이후) 어떻게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한편, 해경은 당시 근무했던 소방안전팀장과 안전요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풍랑주의보 속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서핑한 남성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수욕장에서 서핑하던 남성이 안전요원이 몰던 제트스키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던 안전요원은 무면허였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치는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모는 제트스키가 서핑객에게 다가갑니다.
안전한 구역으로 이동해달라고 안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갑작스러운 파도가 치며, 서핑객은 제트스키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제트스키가 (파도를) 피하려고 엑셀을 당기다가 제 머리를 친 거죠. 진짜 죽겠다 싶을 정도로 놀라서."]
뇌진탕 진단을 받은 남성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시속 80km 가까이 속도를 내는 제트스키는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종 면허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당시 제트스키를 몰았던 안전요원은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무면허 운전하면) 당연히 재해가 아닌 인재인 거니까. 관리가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운전) 시킨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안전요원을 관리하는 소방안전팀장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서핑객을 안내하기 위해 출동을 지시했는데 무면허 요원이 나간 줄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구좌읍사무소는 사고 이후, 보트 요원 1명을 증원했고, 안전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오창철/구좌읍사무소 소득지원팀장 : "자격이 없는 안전요원이 출동한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고 이후) 어떻게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한편, 해경은 당시 근무했던 소방안전팀장과 안전요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풍랑주의보 속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서핑한 남성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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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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