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책임 공방…지역 정책은 실종

입력 2025.08.12 (19:13) 수정 2025.08.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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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합동연설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탄핵 찬성과 반대, 책임 공방 속 분열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대했던 지역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당 대표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환호와 야유가 오갑니다.

후보들이 연설 시간 대부분을 할애한 건, 탄핵 책임 공방과 여권을 향한 공세였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습니까? 그런데 이 정권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는 것은 불법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입니다."]

탄핵 찬성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선동가들은 아직도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꽁무니를 붙잡고 우리끼리 뭉치면 살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친길(전한길), '윤어게인' 당 대표를 세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에 맞서, 탄핵 반대 후보들은 지금은 여권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앞세워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을 반드시 탄핵의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재명 일당 독재는 국민의힘을 해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해산되면 우리 대한민국은 일당 독재로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북한의 조선노동당과 우리 대한민국이 무엇이 다릅니까?"]

지역에서 열린, 지역 당원을 향한 합동연설회였지만 정작, 지역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이어나간 뒤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나섭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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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연설회 책임 공방…지역 정책은 실종
    • 입력 2025-08-12 19:13:30
    • 수정2025-08-12 19:19:41
    뉴스7(부산)
[앵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합동연설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탄핵 찬성과 반대, 책임 공방 속 분열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대했던 지역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당 대표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환호와 야유가 오갑니다.

후보들이 연설 시간 대부분을 할애한 건, 탄핵 책임 공방과 여권을 향한 공세였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습니까? 그런데 이 정권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는 것은 불법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입니다."]

탄핵 찬성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선동가들은 아직도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꽁무니를 붙잡고 우리끼리 뭉치면 살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친길(전한길), '윤어게인' 당 대표를 세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에 맞서, 탄핵 반대 후보들은 지금은 여권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앞세워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을 반드시 탄핵의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재명 일당 독재는 국민의힘을 해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해산되면 우리 대한민국은 일당 독재로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북한의 조선노동당과 우리 대한민국이 무엇이 다릅니까?"]

지역에서 열린, 지역 당원을 향한 합동연설회였지만 정작, 지역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이어나간 뒤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나섭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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