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수 압박 속 일부 예산 삭감…지천댐 갈등 심화
입력 2025.08.18 (21:54)
수정 2025.08.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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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천댐 건설을 둘러싸고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댐 건설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청양 군수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는데, 실제 청양 지역 관련 예산이 추경에서 일부 삭감되자, 이유를 놓고도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돈곤 청양군수가 추가 경정 예산을 빌미로 군민을 겁박하지 말란 기자회견에 나선 지 나흘 만에, 충남도가 행정부지사 명의로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청양 군수가 댐 건설에 모호한 태도로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조속히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청양군 관련 추경 삭감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청양군이 요청한 충남형 공공 주택 사업 설계비 등 15억 6800만 원 규모가 삭감된 것은 아직 사업이 구체화하지 않았고, 도의회 출자 동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미반영 됐을 뿐, 댐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청양군민 삶과 직결된 14개 사업 172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정주/충남도 행정부지사 : "청양군수께서 도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지사가 군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삭감하였다는 주장 또한 명백히 사실과 다릅니다."]
이에 대해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들 사업은 지천댐과 관련해 지원을 약속받았던 사업이었다며 댐과 관련해 예산을 삭감했다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더 이상 충남도에 맞대응하지 않고 앞으론 공식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천댐에 대한 정부의 기본 구상 발표는 다음 달로 한달 가량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천댐 건설을 둘러싸고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댐 건설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청양 군수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는데, 실제 청양 지역 관련 예산이 추경에서 일부 삭감되자, 이유를 놓고도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돈곤 청양군수가 추가 경정 예산을 빌미로 군민을 겁박하지 말란 기자회견에 나선 지 나흘 만에, 충남도가 행정부지사 명의로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청양 군수가 댐 건설에 모호한 태도로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조속히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청양군 관련 추경 삭감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청양군이 요청한 충남형 공공 주택 사업 설계비 등 15억 6800만 원 규모가 삭감된 것은 아직 사업이 구체화하지 않았고, 도의회 출자 동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미반영 됐을 뿐, 댐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청양군민 삶과 직결된 14개 사업 172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정주/충남도 행정부지사 : "청양군수께서 도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지사가 군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삭감하였다는 주장 또한 명백히 사실과 다릅니다."]
이에 대해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들 사업은 지천댐과 관련해 지원을 약속받았던 사업이었다며 댐과 관련해 예산을 삭감했다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더 이상 충남도에 맞대응하지 않고 앞으론 공식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천댐에 대한 정부의 기본 구상 발표는 다음 달로 한달 가량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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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댐 건설을 둘러싸고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댐 건설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청양 군수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는데, 실제 청양 지역 관련 예산이 추경에서 일부 삭감되자, 이유를 놓고도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돈곤 청양군수가 추가 경정 예산을 빌미로 군민을 겁박하지 말란 기자회견에 나선 지 나흘 만에, 충남도가 행정부지사 명의로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청양 군수가 댐 건설에 모호한 태도로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조속히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청양군 관련 추경 삭감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청양군이 요청한 충남형 공공 주택 사업 설계비 등 15억 6800만 원 규모가 삭감된 것은 아직 사업이 구체화하지 않았고, 도의회 출자 동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미반영 됐을 뿐, 댐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청양군민 삶과 직결된 14개 사업 172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정주/충남도 행정부지사 : "청양군수께서 도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지사가 군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삭감하였다는 주장 또한 명백히 사실과 다릅니다."]
이에 대해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들 사업은 지천댐과 관련해 지원을 약속받았던 사업이었다며 댐과 관련해 예산을 삭감했다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더 이상 충남도에 맞대응하지 않고 앞으론 공식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천댐에 대한 정부의 기본 구상 발표는 다음 달로 한달 가량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천댐 건설을 둘러싸고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댐 건설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청양 군수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는데, 실제 청양 지역 관련 예산이 추경에서 일부 삭감되자, 이유를 놓고도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돈곤 청양군수가 추가 경정 예산을 빌미로 군민을 겁박하지 말란 기자회견에 나선 지 나흘 만에, 충남도가 행정부지사 명의로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청양 군수가 댐 건설에 모호한 태도로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조속히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청양군 관련 추경 삭감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청양군이 요청한 충남형 공공 주택 사업 설계비 등 15억 6800만 원 규모가 삭감된 것은 아직 사업이 구체화하지 않았고, 도의회 출자 동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미반영 됐을 뿐, 댐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청양군민 삶과 직결된 14개 사업 172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정주/충남도 행정부지사 : "청양군수께서 도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지사가 군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삭감하였다는 주장 또한 명백히 사실과 다릅니다."]
이에 대해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들 사업은 지천댐과 관련해 지원을 약속받았던 사업이었다며 댐과 관련해 예산을 삭감했다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더 이상 충남도에 맞대응하지 않고 앞으론 공식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남도와 청양군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천댐에 대한 정부의 기본 구상 발표는 다음 달로 한달 가량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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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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