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전도 방지 장치’ 임의 제거가 원인”
입력 2025.08.19 (18:16)
수정 2025.08.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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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공사 현장에서 '전도 방지시설'을 임의로 제거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공사 구간은 발주처의 정밀 조사를 거쳐, 재시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발생한 세종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공사중이던 다리 상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조사 위원회는 이 사고의 결정적 원인으로 '전도 방지 시설'의 임의 제거를 꼽았습니다.
'스크류잭'으로 불리는 전도 방지 장치가 다리 상부 구조물을 받쳐줘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 장치를 임의로 제거해, 상부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라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는 겁니다.
[오흥섭/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완전 가설이 완료되기 막 끝나기 전에 스크류잭(전도 방지 장치)을 제거 하였습니다. 불안정성에 의한 비틀림이 발생하면서 거더(대들보)가 옆으로 넘어지고 전도되면서 교량 전체가 붕괴된 사고였습니다."]
사조위는 또 상부에서 이 '거더'를 이동시키는 '런처'라는 장비가 전방 이동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음에도, 후방으로 이동한 것도 사고의 한 원인이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다만 전도방지시설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붕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조위는 이밖에도 시공 계획과 작업일지의 운전자가 다르게 기록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 감독도 부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공사 구간은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의 정밀조사를 거쳐, 보수나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사조위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시공사와 발주청 등에 대한 엄중한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공사 현장에서 '전도 방지시설'을 임의로 제거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공사 구간은 발주처의 정밀 조사를 거쳐, 재시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발생한 세종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공사중이던 다리 상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조사 위원회는 이 사고의 결정적 원인으로 '전도 방지 시설'의 임의 제거를 꼽았습니다.
'스크류잭'으로 불리는 전도 방지 장치가 다리 상부 구조물을 받쳐줘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 장치를 임의로 제거해, 상부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라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는 겁니다.
[오흥섭/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완전 가설이 완료되기 막 끝나기 전에 스크류잭(전도 방지 장치)을 제거 하였습니다. 불안정성에 의한 비틀림이 발생하면서 거더(대들보)가 옆으로 넘어지고 전도되면서 교량 전체가 붕괴된 사고였습니다."]
사조위는 또 상부에서 이 '거더'를 이동시키는 '런처'라는 장비가 전방 이동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음에도, 후방으로 이동한 것도 사고의 한 원인이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다만 전도방지시설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붕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조위는 이밖에도 시공 계획과 작업일지의 운전자가 다르게 기록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 감독도 부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공사 구간은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의 정밀조사를 거쳐, 보수나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사조위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시공사와 발주청 등에 대한 엄중한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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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9 18:16:32
- 수정2025-08-19 18:31:47

[앵커]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공사 현장에서 '전도 방지시설'을 임의로 제거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공사 구간은 발주처의 정밀 조사를 거쳐, 재시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발생한 세종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공사중이던 다리 상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조사 위원회는 이 사고의 결정적 원인으로 '전도 방지 시설'의 임의 제거를 꼽았습니다.
'스크류잭'으로 불리는 전도 방지 장치가 다리 상부 구조물을 받쳐줘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 장치를 임의로 제거해, 상부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라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는 겁니다.
[오흥섭/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완전 가설이 완료되기 막 끝나기 전에 스크류잭(전도 방지 장치)을 제거 하였습니다. 불안정성에 의한 비틀림이 발생하면서 거더(대들보)가 옆으로 넘어지고 전도되면서 교량 전체가 붕괴된 사고였습니다."]
사조위는 또 상부에서 이 '거더'를 이동시키는 '런처'라는 장비가 전방 이동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음에도, 후방으로 이동한 것도 사고의 한 원인이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다만 전도방지시설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붕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조위는 이밖에도 시공 계획과 작업일지의 운전자가 다르게 기록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 감독도 부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공사 구간은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의 정밀조사를 거쳐, 보수나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사조위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시공사와 발주청 등에 대한 엄중한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공사 현장에서 '전도 방지시설'을 임의로 제거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공사 구간은 발주처의 정밀 조사를 거쳐, 재시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발생한 세종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공사중이던 다리 상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조사 위원회는 이 사고의 결정적 원인으로 '전도 방지 시설'의 임의 제거를 꼽았습니다.
'스크류잭'으로 불리는 전도 방지 장치가 다리 상부 구조물을 받쳐줘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 장치를 임의로 제거해, 상부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라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는 겁니다.
[오흥섭/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완전 가설이 완료되기 막 끝나기 전에 스크류잭(전도 방지 장치)을 제거 하였습니다. 불안정성에 의한 비틀림이 발생하면서 거더(대들보)가 옆으로 넘어지고 전도되면서 교량 전체가 붕괴된 사고였습니다."]
사조위는 또 상부에서 이 '거더'를 이동시키는 '런처'라는 장비가 전방 이동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음에도, 후방으로 이동한 것도 사고의 한 원인이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다만 전도방지시설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붕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조위는 이밖에도 시공 계획과 작업일지의 운전자가 다르게 기록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 감독도 부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공사 구간은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의 정밀조사를 거쳐, 보수나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사조위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시공사와 발주청 등에 대한 엄중한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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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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