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제주로 유학!”…마을도 살리고 동심도 키우고

입력 2025.08.20 (19:42) 수정 2025.08.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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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표선면 이지영 통신원입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표선면 성읍초등학교에서의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 제주 농어촌 유학생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성읍초등학교에는 6가구, 모두 9명의 농어촌 유학생이 생활합니다.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드는 농어촌 학교와 마을을 살리고,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인데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이주해 학교와 마을에서 마련한 주택에서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으로 추진되고요.

유학경비 지원은 물론, 유학생 가족이 학교와 마을에 잘 적응하도록 멘토-멘티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성읍초등학교는 '전통음악교육'을 통해 역사를 느끼고, '바람이랑 달려요' 자전거 활동을 통해 표선면 일대를 탐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요.

제주를 찾은 아이들은 물론 같이 온 학부모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성백현/농어촌유학생 2학년 : "(학교) 잔디가 천연 잔디여서 좋았고, 제주도 바다에 가니까 처음 보는 새우가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성명훈/학부모 : "제주도의 고유문화가 살아있는 성읍초에 오게 돼서 너무 좋고요, 아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제주도의 고유문화와 해양생물, 해양생태계에 관심을 가지고 잘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용/학부모 : "이번 농촌 유학을 통해서 유학생들이 많이 오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워낙 없었다 보니까 전학 오는 친구들이 있다는 소식에 들떠하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이 미안했었는데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많이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이번 프로그램으로 노령화되고 있는 마을에 생기가 돌고, 활력이 살아나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제주기메'를 아시나요?

제주기메는 전통 굿에서 쓰여온 무구로 '바람의 춤'이라고 불리는 제주의 전통 종이 예술인데요.

기메를 주제로 한 전시회 현장,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기업 인스피어가 표선면의 폐귤창고를 재구성한 마로스튜디오에서 전통예술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전시회를 선보였습니다.

전시에서는 디지털 빛과 함께 재구성된 제주 신화를 AR과 VR로 생생하게 체험해 보고, 빛과 소리를 함께 감상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기메에 영감을 받은 거문고 산조, 장구와 구음, 싱잉볼 연주 등의 공연도 즐길 수 있었고요,

민속학자에게 듣는 기메이야기, 전통 종이 예술 기메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제주 기메가 신들의 세상과 사람의 세상을 잇는 창문 역할을 하듯, 이번 전시도 전통과 현대 기술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기메가 되어줬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깊이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자리가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제주도 내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표선해수욕장.

이곳에서 열린 '하얀모래축제' 현장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립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표선면의 '하얀모래축제'가 이달 초 '원더풀 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졌는데요.

표선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동호회가 참여하는 '사계예술제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 공연과 광어 맨손 잡기,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화영/관광객 : "오랜만에 제주도 놀러 와서 표선해수욕장에 왔는데 축제를 하고 있어서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표선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니까요.

남은 여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표선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추억 만드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 까집니다.

지금까지 표선면에서 이지영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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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20 19:53:00
    뉴스7(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표선면 이지영 통신원입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표선면 성읍초등학교에서의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 제주 농어촌 유학생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성읍초등학교에는 6가구, 모두 9명의 농어촌 유학생이 생활합니다.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드는 농어촌 학교와 마을을 살리고,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인데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이주해 학교와 마을에서 마련한 주택에서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으로 추진되고요.

유학경비 지원은 물론, 유학생 가족이 학교와 마을에 잘 적응하도록 멘토-멘티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성읍초등학교는 '전통음악교육'을 통해 역사를 느끼고, '바람이랑 달려요' 자전거 활동을 통해 표선면 일대를 탐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요.

제주를 찾은 아이들은 물론 같이 온 학부모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성백현/농어촌유학생 2학년 : "(학교) 잔디가 천연 잔디여서 좋았고, 제주도 바다에 가니까 처음 보는 새우가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성명훈/학부모 : "제주도의 고유문화가 살아있는 성읍초에 오게 돼서 너무 좋고요, 아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제주도의 고유문화와 해양생물, 해양생태계에 관심을 가지고 잘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용/학부모 : "이번 농촌 유학을 통해서 유학생들이 많이 오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워낙 없었다 보니까 전학 오는 친구들이 있다는 소식에 들떠하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이 미안했었는데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많이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이번 프로그램으로 노령화되고 있는 마을에 생기가 돌고, 활력이 살아나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제주기메'를 아시나요?

제주기메는 전통 굿에서 쓰여온 무구로 '바람의 춤'이라고 불리는 제주의 전통 종이 예술인데요.

기메를 주제로 한 전시회 현장,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기업 인스피어가 표선면의 폐귤창고를 재구성한 마로스튜디오에서 전통예술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전시회를 선보였습니다.

전시에서는 디지털 빛과 함께 재구성된 제주 신화를 AR과 VR로 생생하게 체험해 보고, 빛과 소리를 함께 감상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기메에 영감을 받은 거문고 산조, 장구와 구음, 싱잉볼 연주 등의 공연도 즐길 수 있었고요,

민속학자에게 듣는 기메이야기, 전통 종이 예술 기메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제주 기메가 신들의 세상과 사람의 세상을 잇는 창문 역할을 하듯, 이번 전시도 전통과 현대 기술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기메가 되어줬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깊이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자리가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제주도 내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표선해수욕장.

이곳에서 열린 '하얀모래축제' 현장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립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표선면의 '하얀모래축제'가 이달 초 '원더풀 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졌는데요.

표선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동호회가 참여하는 '사계예술제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 공연과 광어 맨손 잡기,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화영/관광객 : "오랜만에 제주도 놀러 와서 표선해수욕장에 왔는데 축제를 하고 있어서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표선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니까요.

남은 여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표선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추억 만드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 까집니다.

지금까지 표선면에서 이지영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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