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민간 폐기물 처리시설 추진…주민 반발 거세

입력 2025.08.21 (21:56) 수정 2025.08.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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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민간 업체의 폐기물 처리 시설 건립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수도 대신 지하수를 쓰는 곳이라 토양과 수질 오염 우려가 더 크다는 입장인데요.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외곽의 한 마을입니다.

최근,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충주시에 이곳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허가 신청을 냈습니다.

이 마을 근처 2만 8천 ㎡ 부지에 폐기물 처리 시설을 지어 하루에 산업 폐기물 550톤을 파쇄 또는 건조하고 90톤 넘게 소각한다는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사업 예정지가 마을회관과 불과 1km 거리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수도도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라 지하수와 토지 오염 우려가 더 크다고도 말합니다.

[원용숙/충주시 엄정면 : "충주시의 북부권 전체를 자칫하면 소멸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신중해야 하고, 반드시 불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반발은 근처 강원도 원주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만 다를 뿐 반경 5km 안의 거리라 같은 영향권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주민들은 허가 신청 반려뿐만 아니라 사업 자체를 민간이 아닌 정부나 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가권을 쥐고 있는 충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에 두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구웅/충주시 폐자원관리팀장 : "폐기물 처리 시설로 인한 환경 영향이라든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검토해서 (판단하겠습니다)."]

주민들은 반대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예고한 가운데, 충주시의 최종 허가 여부는 다음 달 16일 판가름 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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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민간 폐기물 처리시설 추진…주민 반발 거세
    • 입력 2025-08-21 21:56:12
    • 수정2025-08-21 22:18:25
    뉴스9(청주)
[앵커]

충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민간 업체의 폐기물 처리 시설 건립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수도 대신 지하수를 쓰는 곳이라 토양과 수질 오염 우려가 더 크다는 입장인데요.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외곽의 한 마을입니다.

최근,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충주시에 이곳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허가 신청을 냈습니다.

이 마을 근처 2만 8천 ㎡ 부지에 폐기물 처리 시설을 지어 하루에 산업 폐기물 550톤을 파쇄 또는 건조하고 90톤 넘게 소각한다는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사업 예정지가 마을회관과 불과 1km 거리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수도도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라 지하수와 토지 오염 우려가 더 크다고도 말합니다.

[원용숙/충주시 엄정면 : "충주시의 북부권 전체를 자칫하면 소멸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신중해야 하고, 반드시 불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반발은 근처 강원도 원주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만 다를 뿐 반경 5km 안의 거리라 같은 영향권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주민들은 허가 신청 반려뿐만 아니라 사업 자체를 민간이 아닌 정부나 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가권을 쥐고 있는 충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에 두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구웅/충주시 폐자원관리팀장 : "폐기물 처리 시설로 인한 환경 영향이라든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검토해서 (판단하겠습니다)."]

주민들은 반대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예고한 가운데, 충주시의 최종 허가 여부는 다음 달 16일 판가름 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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