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 들었다 놨다…‘트럼프쇼’ 대처법은?
입력 2025.08.22 (23:18)
수정 2025.08.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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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세계 정상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진땀을 빼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는데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남서현
지금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세계 정상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진땀을 빼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는데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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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정상들 들었다 놨다…‘트럼프쇼’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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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2 23:18:03
- 수정2025-08-23 01:41:43

[앵커]
지금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세계 정상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진땀을 빼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는데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남서현
지금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세계 정상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진땀을 빼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는데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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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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