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언비어 설자리 없다

입력 2006.02.10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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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수경 씨 악성 댓글 사건에 이어 가수 비에 관한 악성 유언비어를 유포한 네티즌들이 검찰에 의해 또 기소됐습니다.홍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인터넷은 가수 비에 대한 소문으로 들끓었습니다.

비가 라디오 생방송 중 입에 담지 못할 수위의 내용을 말했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분명히 들었다"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최정환 (가수 비 측 변호사): "대부분의 사람이 실제로 믿어 비가 너무 큰 상처를 입어 더 이상 그냥 나둘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방송이 있던 날 비가 홍콩에 있었으며, 당시 방송을 다시 들어본 결과 소문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헛소문을 유포한 24살 이모 씨 등 4명을 각각 벌금 70만 원에 약식기소했습니다.

다만 17살 김모 군 등 미성년 학생 9명은 비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이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임수경 씨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단 누리꾼 14명을 벌금 백만 원씩에 약식기소했습니다.

<인터뷰>박진영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부장):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피해자가 고통을 느끼고 있어 인식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엄벌에 처할 계획입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처벌 기준 등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합니다.

그래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검찰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지난달 말부터 욕설 등이 급감하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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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유언비어 설자리 없다
    • 입력 2006-02-10 21:33: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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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수경 씨 악성 댓글 사건에 이어 가수 비에 관한 악성 유언비어를 유포한 네티즌들이 검찰에 의해 또 기소됐습니다.홍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인터넷은 가수 비에 대한 소문으로 들끓었습니다. 비가 라디오 생방송 중 입에 담지 못할 수위의 내용을 말했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분명히 들었다"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최정환 (가수 비 측 변호사): "대부분의 사람이 실제로 믿어 비가 너무 큰 상처를 입어 더 이상 그냥 나둘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방송이 있던 날 비가 홍콩에 있었으며, 당시 방송을 다시 들어본 결과 소문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헛소문을 유포한 24살 이모 씨 등 4명을 각각 벌금 70만 원에 약식기소했습니다. 다만 17살 김모 군 등 미성년 학생 9명은 비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이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임수경 씨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단 누리꾼 14명을 벌금 백만 원씩에 약식기소했습니다. <인터뷰>박진영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부장):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피해자가 고통을 느끼고 있어 인식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엄벌에 처할 계획입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처벌 기준 등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합니다. 그래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검찰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지난달 말부터 욕설 등이 급감하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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