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이용객 집단 호흡 곤란

입력 2006.02.11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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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한 사우나를 이용하던 20여명이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고 수사중입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찜질방과 사우나를 겸한 경기도 양주시의 한 대형 목욕탕.

오전 10시쯤부터 40여 명의 이용객 가운데 27명이 갑자기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처음 지하 1층의 여자 목욕탕에서 이용객들이 고통을 호소하다가 지하 2층의 찜질 방에 있던 남녀 이용객들도 같은 증세를 보인 것입니다.

<인터뷰>임말순(이용객):"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쓰러지더라구요. 주인 아줌마한테 빨리 좀 와달라고 했거든요"
<인터뷰>김순복(이용객):"일어서지 못해서 드러누웠어요. 그래도 정신이 돌아버려요."

긴급출동한 구조대가 공기통을 이용해 산소를 공급했지만, 이미 일부 이용객들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6명이 한때 중환자실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이상은(구조대원):"어지러움이나 증상이나 구토 근육 움직일 수 없는 걸로 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아닐까"

경찰은 일단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로 보고 가스안전공사 직원들과 함께 보일러실과 목욕탕 내부를 집중 점검했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환자들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일산화탄소 중독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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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나 이용객 집단 호흡 곤란
    • 입력 2006-02-11 21:01: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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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한 사우나를 이용하던 20여명이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고 수사중입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찜질방과 사우나를 겸한 경기도 양주시의 한 대형 목욕탕. 오전 10시쯤부터 40여 명의 이용객 가운데 27명이 갑자기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처음 지하 1층의 여자 목욕탕에서 이용객들이 고통을 호소하다가 지하 2층의 찜질 방에 있던 남녀 이용객들도 같은 증세를 보인 것입니다. <인터뷰>임말순(이용객):"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쓰러지더라구요. 주인 아줌마한테 빨리 좀 와달라고 했거든요" <인터뷰>김순복(이용객):"일어서지 못해서 드러누웠어요. 그래도 정신이 돌아버려요." 긴급출동한 구조대가 공기통을 이용해 산소를 공급했지만, 이미 일부 이용객들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6명이 한때 중환자실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이상은(구조대원):"어지러움이나 증상이나 구토 근육 움직일 수 없는 걸로 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아닐까" 경찰은 일단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로 보고 가스안전공사 직원들과 함께 보일러실과 목욕탕 내부를 집중 점검했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환자들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일산화탄소 중독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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