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백여 명 태국에 발 묶여

입력 2006.02.11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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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한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관광을 갔던 한국인 3백여명이 하루가 넘도록 방콕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아무리 싼값에 이용한다지만, 이 항공사의 말썽이 잦습니다.
방콕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객기를 타지못해 방콕 공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관광객들이 탈진한 모습으로 앉아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태국 관광을 왔다가 어제밤 타이 스카이 항공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한국 관광객 3백 여명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여객기가 뜰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인터뷰>윤일현(대전시 월평동):"오늘은 확실히 못갈 것 같고요 내일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관광객들은 무엇보다 항공사측이 자세한 설명도 해주지 않으면서 아무런 편의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관광객:"길 거리에 앉혀놓고 물 한 병도 안주고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이에 앞서 어제밤 12시쯤에는 역시 한국인 관광객 3백여명이 타이 스카이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가 이륙 한 시간만에 기체고장으로 회항했다가 열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에야 다시 인천으로 떠났습니다.

여객기를 타지못한 관광객들은 현재 방콕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나 돌아갈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아락스(타이 스카이 여객담당):"일본에서 2시쯤 출발하는 여객기가 있으니까 오후 6시면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해 부터 운항을 시작한 태국의 저가항공사 타이 스카이는 지난 달 30일에도 인천공항에서 5시간 이상이나 출발이 지연되는 등 잦은 고장과 지연으로 말썽을 빚고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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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3백여 명 태국에 발 묶여
    • 입력 2006-02-11 21:03: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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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한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관광을 갔던 한국인 3백여명이 하루가 넘도록 방콕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아무리 싼값에 이용한다지만, 이 항공사의 말썽이 잦습니다. 방콕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객기를 타지못해 방콕 공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관광객들이 탈진한 모습으로 앉아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태국 관광을 왔다가 어제밤 타이 스카이 항공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한국 관광객 3백 여명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여객기가 뜰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인터뷰>윤일현(대전시 월평동):"오늘은 확실히 못갈 것 같고요 내일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관광객들은 무엇보다 항공사측이 자세한 설명도 해주지 않으면서 아무런 편의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관광객:"길 거리에 앉혀놓고 물 한 병도 안주고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이에 앞서 어제밤 12시쯤에는 역시 한국인 관광객 3백여명이 타이 스카이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가 이륙 한 시간만에 기체고장으로 회항했다가 열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에야 다시 인천으로 떠났습니다. 여객기를 타지못한 관광객들은 현재 방콕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나 돌아갈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아락스(타이 스카이 여객담당):"일본에서 2시쯤 출발하는 여객기가 있으니까 오후 6시면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해 부터 운항을 시작한 태국의 저가항공사 타이 스카이는 지난 달 30일에도 인천공항에서 5시간 이상이나 출발이 지연되는 등 잦은 고장과 지연으로 말썽을 빚고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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