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근로자 식비 절반이 외식비

입력 2006.02.13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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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 근로자들의 외식비 지출이 식비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달 평균 27만원 정도를 밖에서 사먹는데 쓰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6시도 안된 시각이지만 벌써부터 식당은 저녁 손님들로 붐빕니다.

<인터뷰>홍옥희(서울시 방배동): "편안하잖아요. 여자들도 귀찮아하고 집에서 밥 먹는 건..나오면 분위기도 달라지고..."

<인터뷰>이향재(패밀리레스토랑 지점장): "작년 하반기부터 많이 늘었고 올해 들어선 급증하고 있는데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졌다."

실제로 도시근로자들은 한 달에 먹을 거리에 쓰는 돈 56만 5천 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외식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4년 48.7 %에 이어 2년 연속으로 48 % 대 입니다.

25년 전엔 4.1 %에 불과했지만 지난 1994년 30.3 %, 2000년대 들어선 40 %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셉니다.

이렇게 외식비 비중이 높아진 것은 소득이 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는 등 생활양식의 구조적인 변화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식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 지난 90년대 18조 원에서 두 배 이상인 40조 원대를 기록할 만큼 하나의 산업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계임(한국농촌연구원 연구원): "외식업체의 경영현황과 소비행태에 관한 통계, 외식업체의 식재료 구입 등에 관한 통계 등이 세부적으로 작성돼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외식관련 담당부처도 일원화하는등 체계적인 관리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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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근로자 식비 절반이 외식비
    • 입력 2006-02-13 21:10: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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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 근로자들의 외식비 지출이 식비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달 평균 27만원 정도를 밖에서 사먹는데 쓰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6시도 안된 시각이지만 벌써부터 식당은 저녁 손님들로 붐빕니다. <인터뷰>홍옥희(서울시 방배동): "편안하잖아요. 여자들도 귀찮아하고 집에서 밥 먹는 건..나오면 분위기도 달라지고..." <인터뷰>이향재(패밀리레스토랑 지점장): "작년 하반기부터 많이 늘었고 올해 들어선 급증하고 있는데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졌다." 실제로 도시근로자들은 한 달에 먹을 거리에 쓰는 돈 56만 5천 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외식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4년 48.7 %에 이어 2년 연속으로 48 % 대 입니다. 25년 전엔 4.1 %에 불과했지만 지난 1994년 30.3 %, 2000년대 들어선 40 %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셉니다. 이렇게 외식비 비중이 높아진 것은 소득이 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는 등 생활양식의 구조적인 변화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식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 지난 90년대 18조 원에서 두 배 이상인 40조 원대를 기록할 만큼 하나의 산업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계임(한국농촌연구원 연구원): "외식업체의 경영현황과 소비행태에 관한 통계, 외식업체의 식재료 구입 등에 관한 통계 등이 세부적으로 작성돼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외식관련 담당부처도 일원화하는등 체계적인 관리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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