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내일 멕시코와 맞대결

입력 2006.02.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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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내일 피파 랭킹 7위인 강호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북중미 최강 멕시코는 지난 98년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긴 상대인데요, 과연 그 때의 치욕을 설욕할 수 있을까요?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양과 정열의 나라.

선인장과 데낄라의 이국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나라, 멕시코.

그러나 한국 축구에 있어서만은 멕시코는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우리가 월드컵 첫 승 상대로 지목한 팀이 바로 멕시코였습니다.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 그토록 그리던 승리가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벽은 높았고, 그 패배의 여파로 한국은 또 다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8년전 비참하게 고개를 숙여야 했던 그 팀이 아닙니다.

월드컵 4강의 영광을 맛 본, 그래서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세계의 호랑이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8년전 그 치욕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 태극전사들이 나섭니다.

전지훈련을 떠난지 벌써 한달.

중동과 홍콩, 미국을 넘나드는 강행군속에 기량은 이미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전지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평가전.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팀의 최강 베스트 일레븐이 출격합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도 그 어느때보다도 강합니다.

장모상을 당한 아드보카트는 없는 상황이지만, 태극전사들은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운재(주장): "이등 필요없다. 승자만이 남는다."

멕시코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멕시코로서는 이번 경기가 월드컵 본선 진출국과의 첫 대결.

비록 평가전이지만 공식 훈련이 거의 끝난 뒤 취재를 허용할 정도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폰세카(선수): "과정이지만 꼭 이긴다."

더군다나 캘리포니아에 사는 4만여 멕시칸이 이미 표를 사들였을 정도로 멕시코팬들의 광적인 응원도 예상됩니다.

유럽팬들의 일방적 응원이 예상되는 독일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시민: "한국 화이팅, 한국 화이팅."

한국은 강하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는 멕시코. 8년전 수모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대한민국.

그 결전의 승부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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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대표팀, 내일 멕시코와 맞대결
    • 입력 2006-02-15 20:20:0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내일 피파 랭킹 7위인 강호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북중미 최강 멕시코는 지난 98년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긴 상대인데요, 과연 그 때의 치욕을 설욕할 수 있을까요?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양과 정열의 나라. 선인장과 데낄라의 이국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나라, 멕시코. 그러나 한국 축구에 있어서만은 멕시코는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우리가 월드컵 첫 승 상대로 지목한 팀이 바로 멕시코였습니다.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 그토록 그리던 승리가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벽은 높았고, 그 패배의 여파로 한국은 또 다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8년전 비참하게 고개를 숙여야 했던 그 팀이 아닙니다. 월드컵 4강의 영광을 맛 본, 그래서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세계의 호랑이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8년전 그 치욕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 태극전사들이 나섭니다. 전지훈련을 떠난지 벌써 한달. 중동과 홍콩, 미국을 넘나드는 강행군속에 기량은 이미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전지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평가전.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팀의 최강 베스트 일레븐이 출격합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도 그 어느때보다도 강합니다. 장모상을 당한 아드보카트는 없는 상황이지만, 태극전사들은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운재(주장): "이등 필요없다. 승자만이 남는다." 멕시코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멕시코로서는 이번 경기가 월드컵 본선 진출국과의 첫 대결. 비록 평가전이지만 공식 훈련이 거의 끝난 뒤 취재를 허용할 정도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폰세카(선수): "과정이지만 꼭 이긴다." 더군다나 캘리포니아에 사는 4만여 멕시칸이 이미 표를 사들였을 정도로 멕시코팬들의 광적인 응원도 예상됩니다. 유럽팬들의 일방적 응원이 예상되는 독일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시민: "한국 화이팅, 한국 화이팅." 한국은 강하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는 멕시코. 8년전 수모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대한민국. 그 결전의 승부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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