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러스, 유럽 아프리카로 확산

<앵커 멘트>

조류인플루엔자가 유럽과 아프리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집트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견됐습니다.

파리에서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지역들에서 폐사하거나 병든 닭들로 부터 모두 7건의 인체에 치명적인 H5N1 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나이지리아에 이어 2번째 이웃 5개 국가들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WHO에 보고됐습니다.

프랑스 동부 앵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오리 한마리도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도미니크 뷔스호(프랑스 농업부 장관) : "죽은 오리 발견 지역에 즉각적인 예방조처를 내렸고 반경 3km 지역을 보호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프랑스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H5N1으로 확인될 경우 역시 첫 사례가 됩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H5N1바이러스가 확인된 나라는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등 10개 나라에 이릅니다.

철새인 야생백조의 움직임에 따라 아프리카, 유럽으로 걷잡을 수 없이 AI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이미 주초부터 전국에 가금류의 옥내 사육 조처를 내려놓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