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다 중요한 지방선거

<앵커 멘트>
이번 지방 선거에서는 유능하고 책임있는 지역일꾼을 신중하게 뽑아야 합니다. 5.31 지방선거가 갖고 있는 의미와 달라진 점을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음성 두진 택지 지구 ..

천 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곳엔 아직 소방도로가 없습니다.

등하교길,출근길 주민들은 농로를 가로질러 걸어서 갑니다.

소방도로 2백미터를 뚫기 위해 20 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음성군은 올해 예산에 2 억원 만을 편성했을 뿐입니다.

<녹취>최동희(음성군청): " 예산이 없다."

이처럼 지방 정부들이 올해 민생 예산을 선뜻 늘려잡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방 선거 비용 6 천 2 백억.

지방 의원 유급화 비용 2 천억원을 모두 지방 정부가 부담해야 합니다.

<녹취>박창기(시도지사 협의회 사무국장): "복지예산 축소 불가피."

이같은 지방 의원 유급화는 보다 유능한 인재들을 뽑기위한 대가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번 선거에 비해 지방 의원 출마 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종윤 (선관위): "지방의회 질 달라질 것이다."

지방자치 단체장은 지방 정부의 예산 편성과 집행, 각종 인허가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그 단체장을 견제하는 지방 의원의 역할도 그만큼 막중합니다.

<인터뷰>박상철 (경기대 교수): "행정감사, 결산감사를 통해 부정이나 잘못된 행정을 감사, 심의합니다."

신중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한 표 한 표 유능한 일꾼들을 뽑아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 졌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