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분규가 폐교로 이어졌다

입력 2000.05.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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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교사들의 농성과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석달 째 계속 되던 한 학교가 결국 문을 닫게 됐
습니다. 충남 서천의 정의여중고가 개교 45년만에 폐교를 결정하게 된 까닭, 최성원 기자
가 취재했습니다.
⊙ 최성원 기자 :
지난 2월부터 석달 째 파행 운영을 해 온 충남 서천의 정의여중고 재단인 송죽학원 측이
끝내 폐교를 결정했습니다. 송죽학원 측은 학교가 교사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45년 동
안 이어온 학교 설립목표가 무너졌다며 내년 2월28일자로 학교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
다.
⊙ 김옥선 / 송죽학원 이사장 :
수업을 거부하게 하고 폭력 등으로 더 이상 교육의 장이 아닌...
⊙ 최성원 기자 :
충남교육청 역시 재단과 교사들간에 쌓인 갈등과 불신의 골이 깊어 폐교 결정을 수용하
기로 했습니다.
⊙ 오재욱 / 충청남도 교육감 :
학생, 교원, 일반직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최성원 기자 :
이에 대해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재단 측과 교육청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강력하게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의상 / 전교조 정의여중고 분회원 :
무책임한 결정이고 교육 본연의 목적을 살리기 위한 조치는 아닙니다.
⊙ 최성원 기자 :
정의여중고 사태는 재단 측이 지난 2월, 전교조 소속 교사 4명을 섬에 있는 같은 재단
학교로 전근 발령을 내자 이에 반발한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농성을 벌이면
서 장기화됐습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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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내 분규가 폐교로 이어졌다
    • 입력 2000-05-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교사들의 농성과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석달 째 계속 되던 한 학교가 결국 문을 닫게 됐 습니다. 충남 서천의 정의여중고가 개교 45년만에 폐교를 결정하게 된 까닭, 최성원 기자 가 취재했습니다. ⊙ 최성원 기자 : 지난 2월부터 석달 째 파행 운영을 해 온 충남 서천의 정의여중고 재단인 송죽학원 측이 끝내 폐교를 결정했습니다. 송죽학원 측은 학교가 교사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45년 동 안 이어온 학교 설립목표가 무너졌다며 내년 2월28일자로 학교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 다. ⊙ 김옥선 / 송죽학원 이사장 : 수업을 거부하게 하고 폭력 등으로 더 이상 교육의 장이 아닌... ⊙ 최성원 기자 : 충남교육청 역시 재단과 교사들간에 쌓인 갈등과 불신의 골이 깊어 폐교 결정을 수용하 기로 했습니다. ⊙ 오재욱 / 충청남도 교육감 : 학생, 교원, 일반직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최성원 기자 : 이에 대해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재단 측과 교육청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강력하게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의상 / 전교조 정의여중고 분회원 : 무책임한 결정이고 교육 본연의 목적을 살리기 위한 조치는 아닙니다. ⊙ 최성원 기자 : 정의여중고 사태는 재단 측이 지난 2월, 전교조 소속 교사 4명을 섬에 있는 같은 재단 학교로 전근 발령을 내자 이에 반발한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농성을 벌이면 서 장기화됐습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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