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온 가족이 피해자

입력 2006.02.23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일 성추행, 성폭력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어린이 성폭행 사건은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 전제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오늘 성폭력 피해를 당한 아동의 어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슴아픈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 성폭력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

성폭력 피해 아동의 어머니들은 자녀가 당한 일을 알고 난 후부터 가족 전체의 인생은 악몽이 됐다고 고백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아이도 너무 힘들어하고 가족 전체가 힘들어 재판해봤자 아이도 망가지고 나도 망가지고"

아동 성폭력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대부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이뤄지다 보니 피해자 가족은 늘 가시방석입니다.

<녹취> 최경숙(해바라기 아동센터 소장): "가해자가 전화하고 집앞에 찾아와서 합의해 달라고 조르고 정말 이럴 거냐고 협박까지도"

가해자가 보복할까 두려워 주기적으로 이사를 다니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저같은 경우 계속 지금 아사를 다니고 있어요.몇 개월에 한 번씩 옮기고 있어요.찾아오는 게 무서우니까 아이도 두려워해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정부는 재범 우려가 높은 성범죄자에 대해선 인근 주민에게 우편으로 미리 통지하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아동에 대한 강제 추행은 강간과 동일하게 처벌하고, 어린이들이 피해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어른이 돼 고소를 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동성폭력은 공소시효를 철폐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동 성폭력, 온 가족이 피해자
    • 입력 2006-02-23 21:12:5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연일 성추행, 성폭력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어린이 성폭행 사건은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 전제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오늘 성폭력 피해를 당한 아동의 어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슴아픈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 성폭력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 성폭력 피해 아동의 어머니들은 자녀가 당한 일을 알고 난 후부터 가족 전체의 인생은 악몽이 됐다고 고백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아이도 너무 힘들어하고 가족 전체가 힘들어 재판해봤자 아이도 망가지고 나도 망가지고" 아동 성폭력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대부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이뤄지다 보니 피해자 가족은 늘 가시방석입니다. <녹취> 최경숙(해바라기 아동센터 소장): "가해자가 전화하고 집앞에 찾아와서 합의해 달라고 조르고 정말 이럴 거냐고 협박까지도" 가해자가 보복할까 두려워 주기적으로 이사를 다니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저같은 경우 계속 지금 아사를 다니고 있어요.몇 개월에 한 번씩 옮기고 있어요.찾아오는 게 무서우니까 아이도 두려워해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정부는 재범 우려가 높은 성범죄자에 대해선 인근 주민에게 우편으로 미리 통지하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아동에 대한 강제 추행은 강간과 동일하게 처벌하고, 어린이들이 피해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어른이 돼 고소를 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동성폭력은 공소시효를 철폐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